중소형 유통업체, 일련번호 의무화 준비 차질 우려
수천만원 고가 프로그램 구입에 난색…타업체 준비상황 예의주시
입력 2016.06.08 06:30 수정 2016.06.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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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실시간 보고 의무화 시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중소형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관련 프로그램 구입을 미루고 있어 향후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시간 보고를 위해 설치해야 하는 소프트웨어의 구입비용은 수천만원 수준. 프로그램은 고가이고 업체에서 얻는 이득은 없다보니 구매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업계에서는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원활하게 가동되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취급하는 의약품 수가 적게는 수천 품목에서 많게는 2만 품목에 이르기 때문에 시스템에서 제품이 제대로 인식되는 지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문제를 개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큰 업체들은 물류량이 많기 때문에 고가의 프로그램을 구입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부담 수준이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 “작은 업체들이 더 문제다. 프로그램은 비싼데 이를 활용할 물량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 중소업체 대표는 “프로그램 가격을 알아봤더니 5천만이나 되더라”며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가다보니 당장 구입하기 보다는 다른 업체들의 준비 상황을 봐 가면서 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수의 유통업체들이 의무화 시점인 내년 7월에 임박해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시스템 운영과정에서 나올 시행착오로 인한 업무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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