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C형 간염 신약 어느새 잦아든 돌풍?
‘하보니’ 매출급감 1분기 실적 소폭상승ㆍ순이익 ↓
입력 2016.05.02 15:52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한 동안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했던 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C형 간염 치료제들의 고속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1/4분기에 한자릿수 초반대 소폭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1/4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총 77억9,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의 75억9,400만 달러에 비해 2.63% 소폭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이익의 경우 35억6,600만 달러로 2015년 1/4분기의 43억3,300만 달러에 비해 17.70% 감소했으며,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2.53달러로 전년도 같은 분기의 한 주당 2.76달러에 비해 8.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와 ‘소발디’(소포스부비르)가 총 42억9,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의 45억5,1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5.64%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이 중 ‘하보니’의 경우 30억1,7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둬 2015년 1/4분기의 35억7,900만 달러에 비하면 15.70% 줄어든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하보니’의 실적이 이처럼 한해 사이에 급감한 것은 미국시장 매출액이 14억700만 달러에 머물러 한해 전의 30억1,600만 달러에 비해 50% 이상 급락한 여파로 풀이됐다.

약가인하와 함께 지난 1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머크&컴퍼니社의 C형 간염 치료 복합제 ‘제파티어’(Zepatier: 엘바스비르 50mg+그라조프레비르 100mg)의 경쟁가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

반면 ‘소발디’는 12억7,700만 달러의 실적을 나타내 전년도 같은 분기의 9억7,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1.37% 뛰어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의 경우 2억7,200만 달러로 16.23% 확대된 실적을 보였다.

ADIS 치료제들로 눈길을 돌리면 ‘트루바다’(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이 8억9,800만 달러로 16.47% 증가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애트리플라’(Atripla: 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이 6억7,500만 달러로 8.03% 줄어들어 명암을 달리했다.

‘스트리빌드’(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은 4억7,700만 달러로 33.8%, ‘컴플레라’(엠트리시타빈+릴피비린+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은 3억8,100만 달러로 19.06%의 성장률을 내보여 주목됐다.

지난해 11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AIDS 치료용 복합제 신약 ‘젠보야’(Genvoya: 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는 1억5,800만 달러에 달하는 호실적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끊었다.

이밖에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레타이리스’(암브리센탄)이 1억7,500만 달러로 15.89% 뛰어올랐고, 만성 편두통 치료제 ‘라넥사’(라놀라진) 역시 1억4,400만 달러로 23.07%에 달하는 고도성장세를 과시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측은 올해 전체적으로 볼 때 300억~310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총 326억3,9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세계 최고 학술지 네이처 열었다" 이노크라스, 암 정밀의료 새 기준 제시
“코로나19는 연중 관리 대상…고위험군 대응 없이는 의료부담 다시 커질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목적은 관해… 경구 JAK 억제제가 환자 여정을 바꾸고 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길리어드, C형 간염 신약 어느새 잦아든 돌풍?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길리어드, C형 간염 신약 어느새 잦아든 돌풍?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