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사, 경영권 안정-사세 확장 '기업분할' 대세
기능적 분할 통해 자생력 키우며 회사 규모도 확대
입력 2016.03.10 06:35 수정 2016.03.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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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를 포함해 회사를 4개 사업부분으로 분할하는기업분할을 추진키로 했다.

일동제약의 기업분할은 이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타 상위 제약사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일동제약은 녹십자와 2년여에 걸쳐 벌인 대립에 기업분할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어느 제약사보다 애착을 보여 왔다.

이번 기업분할 추진에는 그동안 지적돼 왔던 고질적인 문제인 경영권 위협에서 벗어나며 경영을 안정화할 수 있고, 특히 지금이 2세인 윤원영 회장에서 3세인 윤웅섭 사장 체제로 경영승계가 이뤄져야 하는 적기라는  판단이 깊숙히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화학약품 외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가진 특화된 사업영역을 보유한 일동제약의 특성도 기업분할 추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히알루론산 등 의약품 외 상당한 기술진보가 있는 대체 사업 부문을 보유한 일동제약은,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의 사세확장과 이익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분할을 필요로 해왔다.

경영권 안정과 일동제약이 가진 인프라와 사업형태 및 역량을 바탕으로 존슨앤존슨 같은  토탈헬스케어그룹(윤웅섭 사장은 약업신문이 진행한 신년 CEO 인터뷰 당시 모델 제약사로 미국의 존슨앤존슨을 언급한 바 있음) 도약을 위해 기업분할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 의약품 의약외품 건식 식품 의료기기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업영역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며 " 경영권 해결 외 일동제약이 가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토탈헬스케어그룹 기틀을 다지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기업분할은 큰 의미가 있다. "고 전했다.

일동제약이 오랜 숙원사업인 기업분할을 추진키로 하며 제약사들의 기업분할은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재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중외제약 종근당 등 상위 제약사 대부분 지주회사로 전환했고, 중견 제약사 중  휴온스도 5월 지주회사 전환(분할존속회사-휴온스글로벌(가칭), 휴온스-의약품 제조 및 판매사업 집중)이 예정된 상태로, 다양한 이유로 지주회사 전환이 진행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아 아직 모두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홀딩스가 손해를 안보고 타 업종과 달리 적자도 안나고 있다. 녹십자 경우는 많은  계열사들을 통해 회사규모와 자산규모도 커졌다. 나가서 못하면 도태되고 잘되면 상장하며 전반적으로 커지는 것"이라며 " 경영권을 안정시킬 수 있고, 기능적 분할을 통해 각자 자생력을 키워 전체적으로 회사를 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야 하는 길은 맞고, 대부분 회사도 홀딩스 체제로 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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