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코이단,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다
[기고]정일훈 보건의료정보센터 이사장,해조류 항암효과2
입력 2015.12.11 16:24 수정 2015.12.1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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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하는 독특한 기전은 후코이단에 대한 관심을 세계적으로 증폭시킨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후코이단의 항암효과가 여기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암세포의 아포토시스 유도라는 매우 독특한 항암기능 이외에도 후코이단이 다양한 메카니즘으로 암을 괴롭힌다는 연구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후코이단의 기타 항암기능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종양이 성장하지 못하게 만든다.

암세포가 모여 종양이 형성되면 그때부터 급속도로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암 덩어리가 자신의 주변에 혈관을 새로 만든 후, 우리 몸에 꽂아 넣고 영양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후코이단을 투여할 경우 혈관내피세포생장인자(VEGF)가 저해되면서 암세포가 혈관을 만들지 못하게 된다. 혈관을 만들지 못한 암세포는 더 이상 자라지 못해 정체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 암이 전이되지 못하게 막는다.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위해서는 혈관을 통해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암세포는 혈소판에 달라붙어 마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듯 온 몸을 돌아다니게 된다. 온 몸을 돌아다니다 적당한 장소를 발견하면 그곳에 내려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후코이단을 투여하면 암세포가 혈소판에 달라붙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연구가 있다. 이는 후코이단을 비롯한 황산화 다당류가 가진 일반적인 성질로 분석되고 있다.

셋째, 면역력이 높아져 암에 대한 대응력이 좋아진다.

면역력을 높이는 특성 역시 후코이단의 항암작용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우리 몸속에서 세균이 비교적 빈번하게 유입되는 부분이 바로 소화기다. 외부의 음식을 먹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면역력을 소화기관 주변에 집중시키는 특성이 있다. 특히 소장의 파이엘판은 우리 면역시스템의 사령부 역할을 하는 것으로까지 알려져 있다. 후코이단은 분자량이 꽤 큰 고분자 물질인데, 이러한 고분자물질이 소장에 유입되면 면역력 시스템을 자극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일본 등에서는 후코이단을 면역력 증강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넷째, 항암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항암제로 인해 급격히 저하된 면역력을 수복시키거나 방사능 치료에 따른 신체적 훼손을 상당부분 완화시킨다는 결과의 논문이 상당수 나와 있다. 또 말기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악액질, 즉 전신 쇠약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도 발표되고 있다. 이런 연구들을 봤을 때 병원치료 과정에서 후코이단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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