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관련 위생용품 품귀현상 진정…반품사태 우려
과잉공급 제품 반품가능성에 약국 유통업체 '속앓이'
입력 2015.06.18 06:01 수정 2015.06.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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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발병에 따라 발생했던 마스크, 세척제 등의 품귀현상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약국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과잉공급에 따른 반품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발병이후 보건용을 포함해 각종 마스크류, 손세척제 등의 위생용품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품귀현상을 빚었다.

약국들의 폭발적인 주문에 유통업체들은 위생용품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일부 업체들은 웃돈(?)과 선금을 주고 제품을 확보해 약국가에 공급했다. 또 약국들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위생용품 품귀사태에 편승해 폭리(?)를 취했다는 비판까지도 들을 정도로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현재까지 메르스 사태는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마스크와 세정제 등의 품귀현상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의약품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매진현상을 빚었던 위생용품이 현재는 정상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위생용품 과잉공급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약국관련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발병초기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약국가에서 마스크와 세척제 등의 주문이 폭주해 품귀 현상을 빚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업체들이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공급이 원활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일부 약국들은 수요에 비해 많은 양의 위생용품을 비치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메르스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 약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위생용품을 대거 반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과잉공급된 위생용품 반품을 인해 도매업체들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서울지역의 모 도매업체 대표는 "약국들은 메르스 사태이후 위생용품 판매로 특수를 누렸지만 거래 도매업체들은 별다른 재미(?)을 챙기지 못하고 주문량을 맞추는데 급급했다"며 "약국들이 위생용품 반품에 나서면 유통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하는 을(乙)의 입장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골머리가 아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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