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약개발, 적극적 독성평가 개선 필요"
후보물질 선발과정 미흡해 신약개발 실패 다수…독성시험 개발해야
입력 2015.02.02 05:31 수정 2015.02.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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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약개발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독성평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손우찬 교수는 30일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신약개발의 접근과정을 보다 심도 있게 다루고자 개최한 프리즘워크숍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손 교수는 신약개발의 실패원인중의 하나로 후보물질 선발과정 미흡을 지적했다. 후보물질 선발 과정에서 우수하지 못한 물질을 선발해 개발하는 것이 큰 낭비요소라는 것.

후보물질 최적화 독성시험이란 의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신속하게 독성학적 우수성을 가진 후보물질을 검색하는 시험이다. 국내 신약개발의 경우 해당 단계가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손 교수에 따르면 탐색적 독성연구로 후보 약물 90%이상의 개발 제한 독성을 GLP 시험으로 가기 전에 예측할 수 있다.

손우찬 교수는 "한국의 성공적 글로벌 신약개발이 힘든 이유중 하나는 독성학적 우수 후보물질을 선발하는 탐색적 예측 독성평가가 부재하다는 것이다"고 지적하며 "GSK, 화이자 등이 숙련된 전문인력을 100명이상 갖춘것과 달리, 국내는 전문인력이 적고 숙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독성평가를 하지 않고 GLP단계로 넘어가 10억이상의 돈을 낭비하는 사례를 많이 보고 있다"며 "임상 시험 전에 실패 확률을 10% 줄이면 1000억원의 개발 비용이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워크숍에서는 서울의대 암연구소 최윤섭 교수,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김인기 교수, 이화여대 바이오융합과학과 심현보 교수, 고려대 화학과 김학중 교수, 사노피 아벤티스 이광희 박사,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경원 교수, 서울아산병원 임상약리학과 임형석 교수 등이 참석해 암을 주제로 한 신약개발 접근과정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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