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리베이트 근절 위한 자정노력 신호탄 올려
윤리경영은 글로벌 진출 위한 필수사항 인식…윤리헌장 채택
입력 2014.07.23 16:11 수정 2014.07.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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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근절 및 자정노력 결과물인 제약협회 기업윤리헌장이 선포됐다.

한국제약협회는 23일 한국제약협회 기업윤리헌장 선포식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기업윤리헌장과 기업윤리강령 및 표준내규를 발표, 채택했다.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과 맞물린 윤리헌장선포는 국내 제약기업들의 경영과 마케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약업계를 비롯해 정부당국까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리베이트 약가 연동제와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7월부터 리베이트 약제 급여 정지 및 삭제법이 도입된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정부당국에 신뢰를 주기 미흡했나 싶어 안타까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 대한 원망과 현실을 부정하거나 국내 제약산업계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를 외면할 수 없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과거의 잘못된 영업관행을 근원적으로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가속화되고, 한국 제약산업계에 오랜기간 드리워져 있던 불법 리베이트가 개선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의 노력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강력한 불법 리베이트 추방 노력이 이어지는만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의 보완과 정책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것이다.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우리 제약회사들이 해외에 활발히 진출하고, 국제무대에서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당당히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 시스템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기업윤리헌장 선포로 제약기업들의 리베이트가 근절되고, 우리 제약기업들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제약산업이 더욱 더 성장할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기업윤리헌장이 향후 제약회사들의 윤리경영지침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윤리헌장 선포를 축하했다.

식약처 정승 처장은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만큼 제약업계의 기업윤리헌장 선포는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며 “오늘 선포되는 윤리경영을 실천한다면 국내외적인 신뢰와 함께, 특히 해외시장 개척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전했다.

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불법 리베이트를 제도적으로 단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윤리헌장발표를 통해 업계의 자정노력이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글로벌제약사로 가는데 윤리경영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고 정부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지부와 식약처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임시총회에서는 기업윤리헌장 선포와 채택이 이뤄졌다.

회원사 186개 증 120개가 참석해 열린 임시총회에서 윤리헌장은 각 회원사의 적극적 동의를 얻어 채택됐다.

채택된 기업윤리헌장은 △적극적 연구개발 투자와 우수한 약효, 안전성 높은 의약품 개발 △안정적 의약품 생산·공급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의약품 생산체계 확립 △불법리베이트 근절 △정보의 정확한 전달노력 △임상시험시 피험자 인권 존중 △법령존중 및 조약·규범존중 △적극적 사회공헌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다국적제약협회(KRPIA)는 제약협회의 기업윤리헌장선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RPIA 관계자는 “그간 일부의 잘못으로 인해 제약의 이미지가 불법 리베이트로 굳혀지는 상황이었다”라며 “이번 윤리헌장 발표로 제약업계의 인식개선과 업계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윤리헌정 발표가 바로 리베이트가 근절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리베이트 근절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본다. 같은 제약업계로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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