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제약,‘신흥국 공략-안방사수’ 투 트랙 '드라이브'
'이머징 마켓' 적극 진출- 국민 보건 '지킴이' 역할 충실
입력 2013.08.14 06:36 수정 2013.08.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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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투 트랙(two track)이다.’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제약사들이 전략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신흥국 진출과  국내 시장 사수를 동시에 진행하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경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도 중요하지만, 현재 처한 현실과 세계 의약품시장 변화 추이를 고려할 때, 신흥국 시장(emerging market)에 대한 진출이 중요하고 국내시장도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내줄 수 없다는 인식이다.

이 두 가지 전략을 적절히 배합하며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우선 신흥국가 진출 당위성에 대한 목소리가 부쩍 늘었다. 미국 유럽은 혁신신약 및 진보된 개량신약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필요한 시장이지만, ‘브릭스’ 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은 혁신 신약 개량신약과 함께 제네릭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

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도 자리 잡고 있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선진국 시장 성장률은 2-3%인데 브릭스 국가 시장 성장률은 12-16%로 집계되고 있다. 이머징 마켓으로, 여기에는 제네릭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떠오르고 있는 이 시장을 놓치면 안 되고,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생산성 저하, 신약 개발 한계 등에 봉착하며 제네릭에 접근하고 있는 선진국 다국적 제약사들도 경제 성장, 가처분소득 증가,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이 개선 등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인사는 “국가 차원에서 국민보건향상을 꾀하며, 의약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다국적제약사들도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며 “이런 것을 제대로 읽어  제네릭의약품에 상관없이 시장 니즈에 근거해 가격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의약품을 빨리 개발해 런칭시키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시장 사수는 해외시장 진출도 중요하지만, 국내 시장은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국민 보건 차원에서 비롯되고 있다.

선진국 시장이나 신흥시장에 진출해도 안방 시장을 내주면 국가적으로나 국민을 위해서나 의미가 없다는 것.본부를 내주고 지사를 취하는 식이 되면, 국민보건 측면에서 역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선진 다국적제약사들은 시장 규모는 적어도 한국시장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약개발 제약사든, 제네릭 제약사든 다국적제약사들이 ‘공’을 들이며 시장 장악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인사는 “글로벌은 중요하지만 안방을 내주고 글로벌에만 전념하라는 게 아니다. 외국기업이 국내 국민들의 보건 복지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책임은 질 수 없다.  이 역할을 국내 제약사가 담당하기 때문에 안방 사수는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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