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제로 흔히 사용되는 연질캡슐의 생산속도를 기존보다 3배나 빠르게 생산하는 기술을 성공시킨 국내 중소기업이 있다. 테크월드(TECH WORLD) 염창선 대표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먹는 알약의 다양한 제형 중 하나인 연질캡슐은 액상인 약물나 휘발성이 있는 약물, 공기 중에서 효력이 저하되기 쉬운 약물에 적합한 제제이다.
연질캡슐은 글리세린, 소르비톨 등에 알코올을 가해 탄성을 준 플라스틱과 같은 젤라틴으로 조제한다.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메가-3나 스쿠알렌 등이 바로 연질캡슐 형태이다.
부품가공사업을 하던 염창선 대표는 2000년부터 의약품 생산설비업체와의 인연으로 연질캡슐 생산설비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기존 연질캡슐 생산기계와의 차별화를 연구하던 중 생산량 증가라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기존 기계보다 생산속도를 빠르게 늘릴 수 있는 제품연구를 시작, 4년여 만에 연구에 성공해 해외 수출 및 국내사와의 협업을 모색 중이다.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기식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연질캡슐은 그 생산속도가 곧 매출이라고 할 만큼, 분당 생산하는 양이 기계의 성능을 좌우한다. 이를 기존보다 3배나 빠르게 높였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기술력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지난 2010년 ‘연질캡슐 성형기를 위한 고속주축회전기술 개발’ 과제에 ‘성공’ 평가를 받아 기술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염 대표가 개발한 ‘연질캡슐 성형기를 위한 고속주축 회전기술 개발’에 대한 내용을 검토한 결과, 기존제품보다 소음을 감소시키고 3배의 속도로 캡슐생산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개발한 것을 인정했다.

평가서에는 ‘개발 상품이 해외에 수출되어 시험 중에 있으며 제품 특성상 정량적 목표달성정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소음부분에 대해서는 공인시험기관의 인증과 매출 발생이 양호하다고 판단된다. 기술개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량적 항목에 대한 고찰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술개발 과정에서도 몇 번이나 좌절을 겪으며 힘든 일이 많았지만, 개발이 성공한 후에도 이 기술을 인정하고 해외에 판매하는 일도 쉽지 않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파트너십을 갖고 일을 진행할 만한 업체를 만나지 못했다”고 염 대표는 말한다.

염 대표는 “이 기술을 적용한 설비가 베트남 제약사에서 운영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설비생산뿐만 아니라 수탁전문 캅셀제조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지금은 영세한 설비업체에 불과하지만 국내 제약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글로벌화를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2025년 약업신문 바이오헬스 독자 관심 톱20 ㊤ |
| 2 | 빗장 풀린 비대면 진료... 제약업계, ‘디지털 헬스케어’ 대전환 서막 |
| 3 | 2025년 글로벌 제약업계 10대 뉴스 |
| 4 | [2025년 결산 ] 2025, GLP-1 이후 준비한 해…한국이 마주한 마운자로 |
| 5 | 아리바이오 “스탠퍼드 석학 샤론 샤,'AR1001'은 새 패러다임 알츠하이머 치료제” |
| 6 | [2025년 결산 ] 13년 만의 약가 대수술…‘제네릭 40%대’ 인하 제약업계 초비상 |
| 7 | 블록버스터 의약품 다수 ‘특허절벽’ 임박..제네릭-바이오시밀러 기회 '활짝' |
| 8 | 코스닥 '다산다사'의 역설 '소산다사'…실패 전제 바이오에 실패 불허 |
| 9 | [2025년 결산] 약국 질서 흔든 ‘대형화 시도’…창고형 약국 둘러싼 충돌 |
| 10 | [2025년 결산] K-제약바이오 기술수출 20조원 고지 돌파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제로 흔히 사용되는 연질캡슐의 생산속도를 기존보다 3배나 빠르게 생산하는 기술을 성공시킨 국내 중소기업이 있다. 테크월드(TECH WORLD) 염창선 대표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먹는 알약의 다양한 제형 중 하나인 연질캡슐은 액상인 약물나 휘발성이 있는 약물, 공기 중에서 효력이 저하되기 쉬운 약물에 적합한 제제이다.
연질캡슐은 글리세린, 소르비톨 등에 알코올을 가해 탄성을 준 플라스틱과 같은 젤라틴으로 조제한다.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메가-3나 스쿠알렌 등이 바로 연질캡슐 형태이다.
부품가공사업을 하던 염창선 대표는 2000년부터 의약품 생산설비업체와의 인연으로 연질캡슐 생산설비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기존 연질캡슐 생산기계와의 차별화를 연구하던 중 생산량 증가라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기존 기계보다 생산속도를 빠르게 늘릴 수 있는 제품연구를 시작, 4년여 만에 연구에 성공해 해외 수출 및 국내사와의 협업을 모색 중이다.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기식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연질캡슐은 그 생산속도가 곧 매출이라고 할 만큼, 분당 생산하는 양이 기계의 성능을 좌우한다. 이를 기존보다 3배나 빠르게 높였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기술력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지난 2010년 ‘연질캡슐 성형기를 위한 고속주축회전기술 개발’ 과제에 ‘성공’ 평가를 받아 기술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염 대표가 개발한 ‘연질캡슐 성형기를 위한 고속주축 회전기술 개발’에 대한 내용을 검토한 결과, 기존제품보다 소음을 감소시키고 3배의 속도로 캡슐생산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개발한 것을 인정했다.

평가서에는 ‘개발 상품이 해외에 수출되어 시험 중에 있으며 제품 특성상 정량적 목표달성정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소음부분에 대해서는 공인시험기관의 인증과 매출 발생이 양호하다고 판단된다. 기술개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량적 항목에 대한 고찰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술개발 과정에서도 몇 번이나 좌절을 겪으며 힘든 일이 많았지만, 개발이 성공한 후에도 이 기술을 인정하고 해외에 판매하는 일도 쉽지 않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파트너십을 갖고 일을 진행할 만한 업체를 만나지 못했다”고 염 대표는 말한다.

염 대표는 “이 기술을 적용한 설비가 베트남 제약사에서 운영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설비생산뿐만 아니라 수탁전문 캅셀제조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지금은 영세한 설비업체에 불과하지만 국내 제약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글로벌화를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