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하는 신약 개발 자긍심 중요"
신약조합 김동연 이사장 "재투자 훼손 약가정책 개선 관철"
입력 2013.03.14 19:00 수정 2013.03.15 09:0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정부 지원도 필요하지만, 제약사 역할도 중요합니다" 

최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에 취임한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은 2020년 제약산업 및 세계  7대 강국 진입을 위해 정부와 제약사의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며, "정부가 R&D투자 방향을 정립해 일관성 있는 정책과 투자가 이뤄지면 좋겠다" 고 피력했다. 

또  약가정책이 제약기업 재투자 여력을 훼손하고 있다며,"약가정책 개선도 관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제약산업발전육성법 제정과 파마코리아 2020 비전 수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제약산업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건의했습니다.

특히 신약개발 통계 생성 기관으로 자리 매김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국제약산업 연구개발 백서와 유럽 및 북미시장 진출 디렉토리북, 보건의료산업 설비투자 조사보고서 등을 발간했고, 신약개발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서 R&D 기획 인허가 및 기술마케팅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중소기업 지식재산권 컨설팅도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고, 국내 최대의 산학연 제약 및 바이오 기술거래의 장으로 자리 매김한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를 활발하게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2020년 글로벌 제약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방안은

- 제약산업은 연구개발 성과가 축적돼 있는 만큼 잠재적인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무엇보다 연구개발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신약 가격에 대한 지나친 통제는 제약사의 R&D 투자를 위축시켜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신약에 대해서는 기술혁신에 상응하는 적절한 가치를 인정해야 합니다. 신약 가치평가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부여해야 제약사의 자발적인 R&D 투자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안정적인 보험의약품 상환제도를 정립하는 것도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봅니다.

얼마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서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 자금 지원 규모를 1조 원대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연유에서입니다. 신약분야에 1조 원의 연구개발 투자로 전 산업평균 대비 164%의 GDP 상승 효과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을 위한 방안은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개발될 경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규모의 30%에 육박하는 수출 효과와 함께 관련 일자리 창출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제약사의 해외 진출 경쟁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는데 글로벌 제약사간 협력 환경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합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역할은

-제약산업발전육성법 중장기 5개년 발전 계획 세부 시행 방안을 수립해 전략적 제약 R&D 투자 강화 및 추진 체계 선진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또 제약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가별 수출 지원 및 글로벌 진출 확대를 진행해 나갈 방침입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 밖에도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회원사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우리나라 연구중심 혁신형 제약기업들이 그동안 개발에 성공했거나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등 파이프라인은 총 467개에 이릅니다. 개발된 신약 가운데 75%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술수출도 26개국에 91건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짧은 우리나라 신약개발 역사에 비춰보면 괄목할만한 성과입니다. 이제 문제는 마케팅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제약산업 발전 및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 진입을 위해선 정부지원도 필요하지만 제약사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세계가 인정하는 신약을 개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시고 적극 협조 부탁드립니다.

제약업계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해서 언제까지 움츠리고만 있을 순 없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걷다보면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일은

- 정권이 바뀐 만큼 제약 산업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한해라고 봅니다. 신약개발을 위한 컨트롤 센터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모든 국가 지원정책은 민간에서 주도하는 산학연관협의체에서 기획하고 시행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사료됩니다.

지난해 제약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R&D투자 방향을 정립해 일관성 있는 정책과 투자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제약기업들의 재투자 여력을 훼손하는 약가정책의 개선도 정부에 관철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양규석 의약외품약국몰협회장 "엔데믹 파고 넘어 '약국활성화 플랫폼' 도약"
[ODC25 ASEAN] “오가노이드 지금이 골든타임…표준 선점 국가가 시장 이끈다”
압타바이오 “계열 내 최초 신약 'ABF-101' 20조 황반변성 주사 시장 흔든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세계가 인정하는 신약 개발 자긍심 중요"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세계가 인정하는 신약 개발 자긍심 중요"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