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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기 첫 단추는 외식 안하기부터..
허리띠 졸라매기를 위한 첫단추는 외식 안하기부터..
경제전망이 어둡다는 데 미국민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 64%의 응답자들이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좀 더 공격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72%가 이 같은 응답을 내놓아 젊은층보다 좀 더 강한 액션을 요구했지만, Z세대 또한 50%가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한층 타이트한 조치를 원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는 것.
오하이오주의 주도(州都) 컬럼버스에 본사를 둔 보험‧금융 서비스 기업 네이션와이드(Nationwide)는 시장조사기관 에델만(Edelman)에 의뢰해 18세 이상의 성인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17일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10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3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경우 다수의 응답자들이 복잡한 심경을 내보여 눈길이 쏠리게 했다.
금리인상 소식을 접할 경우 37%가 “걱정스러움이 앞설 것”이라고 답한 가운데 30%는 “좌절감이 들 것”이라고 털어놓았고, 23%만이 “희망적”이라는 속내를 드러냈기 때문.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14%로 집계됐지만, Z세대에서는 25%로 한층 높은 답변률을 내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조사 책임자는 “최근 10여년 만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수 개월 동안 이어진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인플레 압박수위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고, 유통망의 악화와 연료비 인상 등이 수반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정서가 땅에 떨어진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민들은 경제상황이 실제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양호한 데다 고용상황이 안정적이고, 시장변동성이 눈에 띄는 가운데서도 공정한 시장과 주택가격 회복세를 배경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해켓 투자조사 책임자는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네이션와이드 측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다수의 소비자들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90%의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률의 상승을 걱정한 데다 58%가 구매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입을 모았을 정도.
특히 이 같은 상황 때문에 다수의 소비자들이 비용부담 상승을 우려한 나머지 중요한 행사(major life events)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게다가 이 같은 경향은 젊은층 세대에서 한층 두드러지게 나타나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예를 들면 Z세대의 35%와 밀레니얼 세대의 34%가 첫아이 출산을 이미 미뤘거나, 미루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Z세대의 33%와 밀레니얼 세대의 28%가 결혼을 이미 연기했거나, 연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세대들도 상황은 매한가지여서 은퇴시기가 임박한 X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의 13%가 퇴직을 미루기로 결정했거나, 목하 고민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이미 취소했거나 연기를 고민하고 있는 중요한 행사들을 보면 외식 줄이기가 48%로 나타나 다른 어떤 항목보다 높은 응답률을 나타내면서 단연 이목이 쏠리게 했다.
뒤이어 운전 안하기 35%, 현금보다 신용카드 주로 이용하기 21%, 임금이 더 높은 직장 구하기 19%(Z세대 32%, 밀레니얼 세대 30%), 절약을 위해 가족과 동거하기 14%(Z세대 30%, 밀레니얼 세대 21%), 퇴직연금 납부금 낮추기 1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28%에 그친 가운데 대다수가 차후 1년 동안 주식가격, 연료비, 금리, 일상적인 생활비 등이 오를 것이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55%의 응답자들은 소득세율이 오를 것이라 예상했고, 46%는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덕규
202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