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전체기사
-
병원·의료집중호우로 약국 50여곳 피해지난달 31일 밤부터 4일간 계속된 경기북부지역 집중호우와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피해가 컷던 파주 문산 연천 철원 등지의 약국들은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있었다. 경남 통영과 제주 일부지역의 약국들의 경우 호우피해는 비켜갔지만 태풍 앞에서는 도리가 없었다. 침수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문산의 경우 8개 약국이 침수됐으며 연천 10, 철원 6, 동두천 3, 경남 통영 10, 제주도 3개 약국 등 전국적으로 40∼50곳의 약국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취재진은 지난 5일 이번 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문산과 연천 현지를 방문, 지역 약국의 피해 상황과 대민 무료투약현장을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피해 원인 문산읍은 불과 3년전과 작년에 입은 수마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몸서리쳐지는 악몽을 되살려야 했다. 3일 오후 1시 현재까지 쏟아진 비는 총 945mm. 시간당 최대 98mm의 게릴라성 폭우로 문산시가지는 순식간에 황토빛 수중도시로 변했다고 시민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약국의 경우 약품을 안전한 장소로 옮길 시간조차 없었다고 약국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지난 수해 때와는 달리 물이 빠지지 않고 시가지 전체가 4일째 잠겨있었던 문산읍의 경우 가옥의 붕괴마저 우려되고 있으며 업소의 집기와 제품 등은 거의 재활용이 불가능 한 상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으며, 방역차에 내뿜는 연막이 온 도시를 휩싸고 있어 시가지는 흡사 전쟁터 같았다. 파주시 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상황은 시전역에 평균 712.86mm의 집중호우가 퍼부어 군인 5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1명이 실종됐으며 침수피해가 극심한 문산읍을 포함, 총 2,544세대 8,1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피해 상황 *파주시 문산읍 시내 중심가가 저지대인 관계로 중대형 약국들이 피해. 최대 피해를 입은 약국은 문산읍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문산보룡약국. 피해액수만 1억5천만원에 달한다고 송경재약사는 말했다. 송약사는 "3년 전에도 피해를 봤는데 또다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며 "이것은 분명히 인재"라고 분노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같은 중심가에 위치한 한진, 동일, 동성, 역전약국 등은 천장까지 물이 차 오르는 완전침수 피해를 당했으며 조, 신영, 중앙약국 등은 카운터 위까지 만큼 침수돼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약국 내부가 엉망인 것은 마찬가지. 파주시약 김동근회장(동일약국)의 경우 2층까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그는 앞으로 대책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무대책이 대책"이라며 암담한 현실을 대변했다. 동성약국의 경우 약국 1층에 가정집이 함께 있어서 동일약국과 마찬가지로 생활터전이 모두 물에 잠기는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완전침수를 당한 약국의 경우 의약품 모두가 거의 쓰레기로 변했으며, 일부 2층으로 옮겨놓은 의약품마저 물이 2층까지 차 오르는 바람에 모두 쓸모 없어졌다. 한진약국의 경우 피해액 규모가 1억원대에 이르고 있고 다른 약국들도 비슷한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은 재고량을 기준한 것으로써 이들의 피해액을 줄이는 방법은 "제약사와 도매업체의 성실한 교품 및 반품뿐"이라고 피해 약사들은 입을 모았다. 대부분 제약회사들이 휴가기간을 맞고 있어 현재까지 피해에 따른 협의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침수 당한 약국들은 대부분 건물 내부를 모두 철거했으며, 재복구까지는 약1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영업정지에 따른 손실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사들은 손수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으며, 주변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문산읍으로 들어가는 어귀에 있는 십자약국 등 지대가 높은 탓에 간신히 침수위기는 모면한 다른 약사들은 "나눌 수만 있다면 피해약사들의 고통을 분담하고픈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 일부는 무료투약에 참여하는 등 대민봉사를 위해 투입됐다. * 연천 이번 수해로 전국 최대의 피해지역인 된 연천군 일대는 복구작업이 이틀째 진행중인 5일현재도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아수라장이었다. 연천군에는 모두 30개 약국이 소재하고 있는데 이중 전곡읍지역에 소재한 15개 약국은 별다른 피해가 발생치 않았으나 연천읍소재 3개약국중 2개약국이 절반이상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그러나 읍내에서 떨어져 있는 청산면 백의리지역(약국1, 약방1)과 군남면(약국1)과 백합리(약국1)는 약국이 완전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연천지역 침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연천댐 인근에 위치한 백의리지역은 지난달 31일 침수가 시작된 이래 30시간 이상 물이 빠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돼 더욱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의리지역에서 30년이상 영업을 해온 은진당약국(성인학·서울약대졸)과 수안약방(이문호)은 완전침수와 함께 대부분의 의약품이 유실되거나 파손되는 최대의 피해약국. 두곳의 피해액만도 수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약국안에 남아있던 제품또한 전량 사용불능 상태로 약국주들은 망연자실해 했다. 수안약방 주인 이씨에 따르면 지난 84년이래 이번까지 모두 5차례 침수피해를 입은바 있으며 이번 수해가 가장 큰 재앙이었다고 전했다. 은진당약국의 성약사는 이번 침수로 전재산을 날려버리게 되었다며 우선 시급한 것이 지역주민에 대한 투약 및 구호활동인만큼 약사회차원의 지원 대책을 호소했다. 이지역에 대한 복구활동은 지난 4일부터 재개되었으며 약국 두 곳에도 많은 장병들이 찾아와 오물처리와 함께 반품처리가 가능한 의약품등을 분리하거나 깨끗하게 세척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었다. 이밖에 연천읍내에 소재한 모범약국도 허리까지 차오르는 침수로 상당액의 피해를 입었으며 군남과 백합지역도 전파의 약국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백합지역이 경우에는 도로유실로 인한 교통두절로 접근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연천군약사회(회장·이순명)도 총무위원장(김주식·태양약국)을 주축으로 관내 회원약국들의 피해상황을 체크하고 경기도약·노원구약등과 협조 무료투약 및 구호활동에 나설 계획을 마련. *철원 철원지역의 약국들중 6개의 약국들이 완전 침수를 당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약국들은 세화약국을 비롯 현·김화·고·철원·도미약국 등으로 파악됐다. *경남 통영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경남 통영지역의 10개약국이 최고 1천만원서 3백만원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당한 통영지역의 약국들은 주로 서호동·북신동·중앙동·도천동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약사회에 따르면 백두산약국은 창고보관용 의약품등이 침수를 당해 1천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유명한약국도 컴퓨터프로그램·한약재·의약품등 5백만원의 피해를 당했다. 바다·중의·김·보경·시민·녹십자·대양·청구약국등은 의약품들이 침수를 당해 3백만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제주도 제주지역은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3개의 약국들이 침수와 건물파손등의 피해를 당했다. 전 경기도약회장을 역임한 조진섭씨의 태성약국은 약국과 건물 일부가 침수되어 1천만원상당의 피해를 입었으며 유명약국은 컴퓨터손실과 유리창이 파손되어 450만원상당을, 주원약국은 건물천장의 파손과 의약품이 침수되어 350만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약국 애로 사항 현장 상황은 목불인견이다. 시뻘건 황토빛 진흙은 어디랄 것 없이 온 사방에 '범벅'이 됐으며 약품들은 쓰레기와 다름 없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다. 박스가 터진 드링크제는 어지럽게 약국 바닥을 뒹굴고 있었으며 일부만 교품을 위해 비닐봉투에 담겨 있었다. 병에 들은 드링크제는 그나마 건질 수 있었지만 종이박스에 담긴 연고제나 기타 약제들은 한마디로 '죽'처럼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다. 피해 약사들은 복구에 여념이 없었지만 쉬는 중간중간 쓰레기가 된 약품들을 바라보며 체념한 듯 망연자실한 눈빛과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들은 복구를 위해 제약회사들의 성의 있는 교품·반품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3년전 수해가 났을 경우 일부 군소제약사와 도매업체를 통해 구입한 약품의 경우 거의 교품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지방 소도시의 경우 많은 약품들이 도매업체를 통해 사입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교품이 않될 경우 이들의 피해 규모는 엄청날 것을 예상된다. 또한 소규모 거래를 하는 군소제약사의 경우도 교품에 비우호적이라고 지적했다. 한 약사는 "제약회사에서 수재의연금 내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교품 등 피해 약국 지원에 써야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품도 약품이지만 인테리어도 큰 문제. 약국 인테리어는 보통 1천만원 정도 소요되지만 중대형의 경우 기천만원씩 소요된다. 이번 수해로 완전 침수된 약국의 경우 기존 인테리어를 재활용할 수 있는 곳은 단 한곳도 없다. 이들은 대부분 약국전문 인테리어업체에서 시공했다. 따라서 인테리어업체도 약국의 복구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A/S형태의 인테리어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약사들 사이에 지배적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약국 문을 다시 여는 것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피해 약국들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관련 회사들의 관심과 성의 있는 지원책이다. *자원봉사약국 운영 파주시약사회는 5일부터 문산역전에서 '자원봉사약국'을 운영했다. 약국은 문을 열자마자 투약을 원하는 인근 주민들로 성시를 이뤘으며, 주 민들은 이들의 활동에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약국은 3년전 수해의 경험(?)을 되살려 다빈도로 소요되는 35종의 필수의약품을 구비했다. 물이 빠진 후 2∼3일 후부터 피부질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났던 지난해 발병양상을 대비해 항생연고제를 비롯 칼라민로숀 등 외용제와 감기몸살, 편도선염 등을 위한 조제약, 창상 등 상처치료를 위한 소독약과 붕대, 1회용밴드 등을 구비하고 밀려드는 환자를 성심껏 치료했다. 환자들은 예상한대로 주로 접촉성·수인성피부염 등 피부질환과 타박상, 창상 등이 대부분. 전임 파주시약사회장인 이인기약사(세종약국)의 진두지휘로 펼쳐진 이날 무료투약은 오늘(9일)까지 계속되며 파주시 회원들이 교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첫날 참여한 회원 명단은 &이인기(세종약국) &조진환(광탄약국) &전상우(온누리현대약국) &전혜경(동현약국) &송찬(웰백로컴) &김영준(서민약국) &김흥주(일진약국) &민정자(중앙당약국)유성호 1999.08.09
-
정책식약청 승진·전보인사 단행식약청은 30일 기획관리실 정보화담당관에 김용현부이사관을 마약관리과장에 이희성약무서기관을 공보담담관에 김중호서기관 총무과장에 신현수서기관을 임명하는등 전보인사 및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또 국립독성연구소 독성부 일반독성과장에는 김박영보건연구관이 독성부특수독성과장에는 조대현보건연구관이 독성부면역독성과장에는 김동섭보건연구관이 약리부 일반약리과장에는 김주일보건연구관이 약리부 약효약리과장에는 양지선보건연구관이 전부 발령되었다. 식약청 승진인사에서는 대전지방청장 김병욱서기관이 약무부이사관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 총무과 인사담당 임종규사무관, 식품안전국 식품유통과 전은숙보건사무관과 임기섭보건사무관이 보건서기관으로 각각 승진했다. 사무관으로 승진인사에서는 광주지방청의약품감시과장 김성만, 부산지방청서무과 안수호, 수입검사과 장정기, 대구지방청식품감시과장 안수영, 의약품안전국 미약관리과 설효찬씨등이 승진 발령되었다.이영복 1999.08.02
-
정책80개 표준약국 개설에 400억 지원복지부의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총 5조6천226억으로 전년대비 38.9%가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복지부의 2000년도 예산요구액은 99년현재 정부재정대비 5%인 보건복지예산규모를 매년 1%포인트씩 증가시켜 2004년까지 10%선으로 확대시켜나간다는 계획에 따라 예산규모를 정부예산의 6%까지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것이다. 사업별 세부요구내역중 식품·의약품관리분야를 살펴보면 의약분업실시 준비를 위해 40억원을 계정하여 분업실시를 위한 대국민 홍보비(TV,신문등 대중매체, 포스터 및 리플렛 제작등)를 비롯 실태조사 및 분업추진협의회 운영등에 소요경비로 마련해 놓고 있다. 복지부는 특별예산으로 의약품유통현대화를 위해 재특자금 200억원을 계상해 지역배송센타 20개소건립을 목표로 1개업소당 10억원을 소요경비로 산출해 놓고 있다. 또 재특자금 400억원을 표준약국개설자금으로 계상하여 1개약국에 5천만원씩 800개약국에 지원할 계획이다. 신약개발자금으로는 450억원을 재특자금으로 해 연구소 신증축등 연구개발 투자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신약개발연구소 30개소, 임상시험센터 10개소, 실험동물사육실 5개소등에 10억원씩(1개소당)을 융자할 계획이다.이영복 1999.08.02
-
산업 /알코올 중독치료제 세계 두번째 개발알코올 중독 전문치료제가 세계 두번째로 국내 제약회사 기술진에 의해 개발되어 9월부터 시판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환인제약(대표·박호일)은 지난 수년간 국내 제약원료 생산 벤처기업인 '에스텍'과 공동연구를 추진하여 알코올 중독치료제인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의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식약청으로 부터 지난해 제조허가를 받고 오는 9월부터 '아캄프롤정'이라는 상품명으로 본격 시판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사가 국산화에 성공한 '아캄프로세이트'는 지금까지 알코올 중독증에 적절한 전문 치료제가 없었던 국내 임상계에 새로운 치료제로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측면도 클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캄프로세이트'는 세계 최초로 프랑스 'Lipha'사가 개발한 이래 이번에 두 번째로 국산화 됨으로써 향후 수출시장 개척에도 전망을 밝게해주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알코올 중독은 최근들어 음주인구가 확산되면서 사회문제화 될수 있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전체 정신과 질환중 유병율이 가장 높아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와 가정에 심각한 피해와 후유증을 초래할수 있는 질환으로 잡고있어 '아캄프로세이트'의 국산화는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아캄프로세이트'(아캄프롤정)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와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물질로 알코올 중독환자의 금단증상과 의존성의 원인이 되는 GABA 활성저하 및 흥분성 아미노산인 Glutamate의 전도증가를 억제하여 단주후 갈망감을 줄여주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또한 '아캄프롤정'의 장점은 장기간 투여해도 의존성이 생기지 않으며, 다른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필요한 경우 기타 약물들과 병용할 경우에도 상호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아캄프로세이트'는 연새의대 세브란스정신병원의 주관(연구책임자:남궁기교수)으로 서울대병원등 13개 알코올리즘 치료 전문병원에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중에 있어 그 결과가 연내 전문학회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환인제약은 '아캄프롤정'의 잠재적인 시장이 크기 때문에 금년도에는 9월부터 발매후 20억원대의 시장 형성과 앞으로 3년내에 100억원대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알코올 중독증 치료제시장은 그동안 전문치료약이 없었다는 점에서 캠페인과 잘 연결되면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강희종 1999.08.02
-
산업 /의약품등 생산실적 보고 폐지 법개정 추진제약협회는 그동안 공개되어 왔던 '의약품등 생산실적 통계' 보고를 영업비밀 보호 차원에서 폐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약사법 시행규칙등 관련법규의 개정을 건의키로 했다. 제약협회 임성기회장은 최근 약업신문등 전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의약품등 생산실적 통계의 미공개 배경에 대한 입장을 설명이다. 임회장은 그동안 '의약품등 생산실적' 보고 내용이 정보를 공유한다는 순기능 보다는 '부풀리기'등 많은 부작용 등으로 오히려 역기능이 커짐으로써 문제가 야기되어 98년도 실적부터 공개하지 않기로 원칙을 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회장은 의약품등 생산실적을 보고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뿐으로 사실상 영업비밀이 공개되어 국내 제약기업들의 생산실적이 전부 노출되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산실적은 매출실적과 상당한 격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경쟁적 지표로 활용 되는가 하면 외국에서 볼때 통계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야기되어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그동안 '의약품등 생산실적' 통계보고가 과다하게 부풀려져 국내시장 규모가 과다하게 포장되어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어왔다. 또한 외자기업들이 신약 도입을 통한 국내시장 확대과정에서 통상마찰이 제기 되는등 역기능으로 작용해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약품등 생산실적'은 연간 2회에 걸쳐 보고 되다가 최근 연간 1회로 축소되어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 매출액과는 평균 30∼40%의 차이가 있고 심지어는 50%이상 과장되는등 라이벌 업체간에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부풀리기'로 물의가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정확한 의약품 통계가 제대로 없어 생산실적을 토대로 판매동향을 유추하여 활용해 왔다는 점에서 제약통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볼수있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의약품등 생산실적' 보고가 마치 회사가치를 나타내는 것처럼 인식되어 다소 사실과 달리 부풀려 졌으며, 실제 5조원 규모가 안되는 국내시장이 8조원대로 과다포장 되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생산실적 보고가 영업비밀 보호차원에서 공개 되어서는 안되기에 앞으로 생산실적 보고제도를 페지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제약협회는 통계의 지속성을 위해 제품의 규격별로 생산량을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그동안 매출실적을 보고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 했으나 이는 정보를 손쉽게 노출하고 영업비밀 보호차원에서 불가하며, 의무사항도 아니기 때문에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금년들어 생산실적이 공개되지 않아 중소제약기업들의 경우 통계가 없어 영업·마케팅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IMS나 '넬슨'등 외국계 통계회사들이 정확하지 않은 통계로 막대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강희종 1999.08.02
-
정책보험약 거래질서 병원압력으로 "시련"덤핑 낙찰된 보라매병원의 보험약 공급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관계자가 제약협회 거래질서대책위 주요 제약사에 압력을 넣는등 보험약 거래질서가 시련에 봉착하고 있다. 병원의 제약회사에 대한 압력은 최근 제약업계가 △보험약가 인하 △수입약의 보험약가 등재 △국·공립병원의 잇따른 덤핑낙찰 등으로 무더기 보험약가 인하사태에 직면하면서 제약협회가 중심이 되어 자구책으로 공급중단등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서자 가해지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제약협회 거래질서대책위 핵심 제약회사에 병원측이 압력을 가하고 있는것은 일부 저가낙찰한 제약회사들이 비밀리에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정당화 하기위해 병원 관계자들을 동원하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일부 병원관계자는 거래질서 핵심사 간부에게 "납품하고 싶지 않느냐"는 식으로 압력을 가해 영업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어 제약협회 차원의 강력한 공동대처가 있어야 할것으로 요청되고 있다. 보라매병원의 저가낙찰은 제약회사들이 잇따른 보험약가 인하사태에 직면해 있어 심각성이 내포되고 있다. 제약협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급중단등의 의지를 확고히 하기위해 회장단회의에서 결의를 하는등 강력히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약사들이 제약업계 전체의 이익보다는 자신들의 영업에만 급급한 나머지 병원을 부추겨 압력을 가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약계 내부에서도 공분을 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보험약의 거래질서가 제약협회 거래질서 대책위원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실효성이 떨어지는 측면도 없지않아 사문화 되고있는 '의료보험용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의 운용을 활성화 화고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즉각 고발 조치하는 시스템이 구축 되어야 일본과 같이 거래질서를 확립할수 있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보험약품의 거래질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병원들의 공급압력을 제약협회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해소할수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제약기업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할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협회 차원에서 대처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와함께 저가낙찰로 인해 상습적으로 거래질서 문란을 야기시키는 제약기업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여 이들 업소에 대해 윤리적으로 제제를 가할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거래질서 문제는 업계 전체의 중대한 현안이기 때문에 병원과의 문제에는 제약협회가 중심이 되어 업계 전체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것으로 요청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라매병원 문제가 금년도 입찰질서를 가름하는 중요한 지렛대가 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강희종 1999.08.02
-
글로벌美 FDA, '렐렌자' 승인美 FDA는 지난 27일 새로운 인플루엔자 치료제 자나미버(zanamivir)의 발매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자나미버는 그락소 웰컴社가 올 가을 '렐렌자' 제품명으로 미국內 각 약국 매장에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렐렌자'는 또 지난 93년 리만타딘(rimantadine)이 발매된 이후 허가를 취득한 첫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리만타딘은 아만타딘 등과 함께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어 왔으나, 그락소측은 '렐렌자'가 '디스크헤일러(Diskhaler)'라고 하는 플라스틱 기구를 사용하여 들여마시는 방식의(inhaled through the mouth)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렐렌자'는 그동안 독감증상의 지속기간을 단축시켜 주고, 독감증상의 강도(severity)를 감소시켜 줌을 입증한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공개되어 왔었다. '렐렌자'는 그락소가 바이오타社(Biota)와의 제휴로 개발한 뉴라미니다제 억제제이다. 그러나 FDA 자문위원회는 지난 2월 이 약물의 효과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사유로 허가요청을 반려했었다. 지금까지 FDA가 자문위원회의 자문에 반하여 약물을 허가한 경우가 드물었다는 맥락에서 이번 '렐렌자'의 허가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 미국에서 인플루엔자가 의료비 상승 및 생산성 저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음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렐렌자'는 임상시험에서 5일동안 1일 2회 복용토록 한 결과 인플루엔자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이 1~2일 정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다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직후에 '렐렌자'를 투여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濠洲에서 45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임상시험에 따르면 독감증상이 완화되는 시간을 종전의 8시간에서 5.5시간으로 단축시켜 주었으며, 고열이나 근육통, 허약(weakness), 감기 및 식욕감퇴 등과 같은 증상의 정도를 완화시켜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FDA는 임상에서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후 이틀 이내에 '렐렌자'를 투여하기 시작한 환자들에 한해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렐렌자'는 또 체온이 상승하지 않거나 중증의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에게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美 미시간大 아놀드 몬토 박사는 "이 약물은 인플루엔자의 2개 균주들에 대항하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에 모두 효과적인 치료제를 확보하게 된 만큼 큰 변화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 발매되어 있는 약물들은 A형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그락소측은 최근 수행된 연구결과를 근거로 올해 말까지 '렐렌자'를 인플루엔자 예방치료제로도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렐렌자'는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발매되고 있으며, EU 15개 회원국과 스위스에서도 허가를 취득했었다. FDA는 '렐렌자'를 12세 이상의 환자들에게만 투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복용시 기관지 연축(bronchial spasms)이 유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렐렌자'는 구역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 측면에서 볼 때 다른 약물에 비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미시간大에서 1,107명의 성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설사, 구역 및 두통 등의 부작용 발생률이 3% 미만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덕규 1999.08.02
-
병원·의료Fluocinolone*왜 이 약은 처방되는가 - Fluocinolone은 소양증, 염증 또는 알러지 피부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언제 사용되는가 - 의사가 사용횟수를 결정한다. 처방전의 지사사항을 철저히 따라야 하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의사 또는 약사에게 문의한다. *어떻게 사용하는가 - Fluocinolone은 피부에 작용하는 여러 가지 농도의 연고, 크림, 액제가 있다. 환부의 피부를 깨끗이 하고 소량을 부드럽게 문지른다. 의사가 투약부위에 plastic film 또는 붕대를 감도록 지시하기도 한다.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른다. 처방약을 게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사 또는 약사에게 문의한다. *특별한 주의사항은 - 의사가 지시한 부위 이외에 적용해서는 안된다.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용법란에 지시한 것보다 더 자주 적용하지 말고 의사가 지시한 것 이외의 것으로 약위를 덮어서는 안된다. 의사가 지시하지 않는 한 치료부위에 화장품, 로션, 또는 다른 피부용 제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보존 보관에 필요한 지식은 - 다른 병에 옮기지 말고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고온에 노출시키지 않고 밀봉해서 보관한다. *복약을 잊었을 경우는 - 생각났을 때 곧 적용한다. 그날 남은 용량은 같은 간격을 두고 바른다. 잊은 것으로 보충하기 위해 2회분을 한번에 투약하지 않는다. *어떤 부작용이 있으며 부작용이 나타났을 경우는 - 여드름, 소양증, 피부변색, 감염증, 피부가 얇아짐 : 의사에게 연락한다. - 피부궤양 형성 : 의사에게 연락한다. *그밖에 어떤 주의가 필요한가 - 투약하는 동안 더 나빠지거나 피부자극이 계속되면 의사와 상의한다. 치료가 끝난 후에는 남은 약은 버린다. 다른 사람에게 이 약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주요 시판품목 - 후르모트크림(한일약품), 후루트란연고(신풍제약)편집부 1999.08.02
-
정책분업실행위분과 1차 회의 내용복지부의 의약분업실행위 3개 분과 1차회의가 7월 16일 보건정책분과회의를 필두로 모두 개최됐다. 분업실행위 3개분과 1차회의에서는 시민대책위원회가 제시한 의약사의 분업합의안으로 토대로 관련법규 반영문제·약효동등성확보방안·의료보험수가문제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의약분업실행위원회 보건정책분과위원회는 지난 7월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의약분업 시행방안 입법안 검토]란 의제로 회의를 개최했다. 주요 토의내용을 보면 첫째, 모든 외래환자의 원외조제를 의무화했다. [의료기관의 외래조제실 폐쇄]는 [의료기관 조제실에서 근무하는 약사가 원외처방전에 의하여 조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무사항]으로 규정했다. [의료기간 및 의사의 약국 투자제한]에 대하여는 [의사와 약사의 담합행위 유형을 구체화]하는 방안과 [의료기관 구내의 약국개설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 추후 검토키로 했다. 의약분업 대상 환자에 대하여는 예외조치가 필요한 구체적인 환자 사례를 관련단체 등에서 제출 받아 차기 회의에서 개별 검토·확정키로 했다. 보건소는 의약분업 대상에 포함시키되, 보건지소는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다만 보건지소와 약국의 분포·거리 등 실태에 대한 사례를 차기 회의에서 제시하기로 했다. 둘째, 의약분업 대상의약품의 범위는 [희귀의약품·의료기관 조제실 제제·임상시험용 의약품·마약]등은 현실적 여건 성숙시까지 예외 키로 했다. 다만, 의료기관 조제실 제제에 대하여는 보다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주사제중 회의자료에 제시된 의약품 외에 추가로 예외로 할 필요가 있는 주사제의 범위를 차기회의에서 검토키로 했다. 셋째, 처방 및 조제 방식에 대해서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을 약사가 동종(동일 성분·함량·제형)의 의약품으로 대체 조제할 수 있도록 대체 조제 허용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대체 조제시 약사는 늦어도 3일 이내에 전화·팩시밀리·컴퓨터통신으로 의사에게 통보하도록 하되 의사회와 약사회가 구체안의 논의·결정키로 했다. 넷째, 약사의 일반의약품 투약방식은 시민대책위원회 원안대로 약사의 일반의약품 개봉 판매 허용범위를 제한하고, PTP 및 Foil포장에는 제품명(성분명·분량) 및 제조업소명을 기재토록 했다. 의약품관리분과위원회는 지난달 7월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 회의실에서 [약효동등성 확보대책] 등을 토의했다. 주요 토의 내용을 보면 첫째, 약효동등성 확보대책에 대해서는 입증대상 및 방법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은 업소가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하되 미입증 품목을 조제가 불가능하도록 고시하는 방안 및 동 시험 부적합에 대한 행정처분기준 신설방안은 차기회의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기타 용출시험 및 붕해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거·검사하기로 했다. 원료와 제약공정의 관리를 위해 시민단체 합동으로 KGMP 실태 조사팀을 구성하여 대상업소를 임의로 선정, 불시에 점검키로 했다. 유통품의 품질확인은 시험능력을 감안 연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둘째, 전문·일반의약품의 구분 및 개별 제품 식별 포장 방법 중 색깔로 구분하는 방법은 제약회사의 비용부담 등을 감안, 차기회의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개별 식품에 대한 식별 표시를 원칙으로 하되, 그 방법 및 시기는 차기회의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셋째, 전문·일반의약품의 분류는 분류안이 확정된 처방은 해당 제약회사의 의견수렴을 거쳐 허가사항을 변경하기로 했다. 분류가 보류된 147개 처방 등 미분류 처방에 대해서는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2000. 3월 말 까지 분류안을 확정키로 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약사제도분과위원회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의료보험분과위는 7월 22일 복지부 회의실서 회의를 개최하고 의료보험 수가 개선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약분업관련 의료보험 수가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는데 의료보험 약국급여범위 및 원외처방전료·약국조제료·의료보험 약가제도의 개선방안등에 대한 관련단체 및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차기회의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의료보험수가제도 개선방안 및 보건소이용 저소득층 환자에 대한 부담해소 대책토 추후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의료보험심사·지불체계개선에 대해 현행 의료보험제도의 체계를 토대로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심사인력증가를 최소화하면서 진료비 청구행정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차기회의서 재 검토키로 했다. 처방전관련 사항서는 처방전의 기재사항, 발행매수, 사용기간 및 양식에 대해 관련단체 및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차기회의서 재검토키로 했고 의약분업으로 인해 예상되는 의료보험 재정부담대책도 차기회의에 보고로 했다.박병우 1999.08.02
-
정책'이면계약'방지 제도적 장치 적극 추진병원들이 음성마진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이면계약을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가 추진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음. 제약협회는 국민건강보험법과 '의료보험용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을 개정하여 보험약품 거래에 따른 병원-제약회사-도매업소간의 부당한 불공정 거래행위를 적발, 검찰에 고발조치 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보험약가 제도가 '실구입가 상환제'로 개선될 경우 약가마진이 배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들이 지금까지 제약회사들로 부터 거래관행으로 제공 받아왔던 음성 마진을 요구할수 없도록 원천 봉쇄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절실하다는 여론에 따라 적극 추진되고 있다. 제약협회는 강력한 처벌규정이 제도적·법적으로 마련되어 시행되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실구입가 상환제'로 보험약가 제도가 개선 되더라도 제약회사들이 계속 병원과의 보험약품 납품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수 밖에 없어 어떠한 형태로든 이면계약을 처벌할수 있는 강력한 법적인 근거가 명문화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복지부는 '실구입가 상환제'를 추진 함으로써 보험약품 거래비리를 척결한다는 방침아래 보험약가 제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어떤 형태로든지 병원들의 부당한 마진 요구나 제약회사의 변칙적인 마진 제공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처벌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중에 있다. 최근 송재성 복지부 보건정책국장도 이문제를 거론하고 법적인 처벌등 제재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협회는 최근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거래질서대책위원회에서 제약-병원간 보험약품 거래에 따른 이면계약을 방지하는 자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8월초 열릴 예정인 의약분업실행위원회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94년 12월 27일)을 받은 '의료보험용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을 개정하여 불공정 거래에 대한 고발조치와 함께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胄킹 금지를 제도화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제약협회는 일본의 경우 부당한 요구를 해오는 병원과 부당한 마진을 제공하는 제약회사의 금품제공등의 행위에 대해 검찰에서 고발즉시 수사 함으로써 거래질서가 정착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강력한 처벌로 이면계약 등을 원천봉쇄 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국민건강보험법과 '의료보험용 의약품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에 적극 반영될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현재의 공정경쟁규약을 개정하여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할수 있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회사의 허위 거래명세서 작성 교부 △도매업소의 허위 거래명세서 작성 교부 △임상시험 비용의 산정기준등 변칙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불공정 거래행위의 유형을 구체적으로 명시 함으로써 이면계약 방지를 제도화 하는 방향으로 적극 모색되고 있다. 제약협회는 지난 30일 거래질서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면계약 방지를 제도화 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조율했으며, 앞으로 이 시안은 회장단회의·이사회 등을 거쳐 자체안으로 확정한후 의약분업실행위원회에 제시는 물론 복지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건의할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병원과 제약회사간의 뒷거래 이면계약 방지는 현실적인 문제로 앞으로 보험약가제도가 '실구입가 상환제'로 개선될 경우 약가마진이 배제되어 있어 제약회사들에게는 절실히 요구되는 사인이나 제약협회의 강력한 의지가 제도화 되려면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제약업계가 적극 동참하여 추진되어야 할것으로 요청되고 있다. 앞으로 이면계약 방지는 사실상 철저한 고발조치가 선행 되어야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점에서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에 비유되고 있어 제도 마련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강희종 1999.07.30
-
산업 /서울약국도매 직판제 도입 추진 구체화불안정한 영업구조로 인해 큰 홍역을 치루고 있는 서울지역 약국도매 업소들은 도매업권의 유지는 물론 업소생존전략 차원에서 영업사원 유급화를 포함하는 유통구조 조정작업에 전업소가 동참, 9월까지 직판체제로 전환키로 결정.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지난 21일에 있었던 서울시도협(회장·임경환)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오는 9월까지 전업소의 영업사원 유급화를 실시한다는 전제아래 각급분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구체적 시행방안 마련에 돌입. 시도협 회원사들은 비록 유급화 등 직판제 추진이 이미 십수년 이상 계속돼 온 해묵은 미결과제이기는 하나 작금의 유통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이제는 각업소들이 개혁차원에서 환골탈퇴의 정신으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절대절명의 숙제로 인식하고 있어 가시적인 변화가 있을것으로 전망. 서울시도협 중부분회(회장·김정도)와 동부분회(회장·송태윤)는 지난 26일 월례회를 겸한 긴급모임을 갖고 전업소의 직판제 전환 및 가이드라인 설정을 위한 구체적 작업에 착수.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사 대표들은 직판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다만 시행과정에서 일부업소의 이탈이 있을 경우 본래목적을 달성할수 없는만큼 반드시 전업소가 동참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고 이는 시도협 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청. 회원사대표들은 최근 경찰 유통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무자격자 판매행위에 대한 법적인 구속이 올해는 물론 앞으로 연례행사화 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최근 서울지역 세무서 통·페합으로 인한 조사요원의 대폭적인 증강은 결국 도매업소에 대한 세무조사가 크게 강화될 것을 예고하는 조치로 이제는 정도영업을 통한 투명한 기업경영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긴박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밝힘. 시도협은 분회차원의 모임을 통해 직판제와 관련된 ▲영업사원 급여지급 형태 및 기준 ▲브로커영업사원 퇴출 ▲영업사원 교육과 인력확보방안 등에 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설정, 회원사들이 참고토록 할 예정임.이종운 1999.07.30
-
글로벌新 제형 발기부전藥 잇단 개발애보트社와 다께다社의 합작기업인 TAP 홀딩스社가 이달 초 미국에서 경구용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유프리마'(아포모르핀 설하정제 2㎎, 3㎎ 및 4㎎)의 발매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유프리마'가 허가를 얻어낼 경우 단기간 내에 화이자社의 블록버스터 신약 '비아그라'(실데나필)와 경쟁을 펼칠 첫 번째 라이벌 약물로(first near-term competition)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아그라'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만 7억8,8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또 하나의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인 쉐링프라우/조나겐社의 '바소맥스'(펜토라민)의 경우 현재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발매되고 있는데다 유럽에서도 허가가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추가임상 실시가 필요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비아그라'의 경쟁약물 후보 대열에서는 한걸음 물러선 상태이다. TAP측은 내년 중반 경 '유프리마'가 미국시장에 발매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수년간 파킨슨씨병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던 도파민 수용체 촉진제 아포모르핀에 대한 임상시험은 신체적, 심인성 또는 복합적 병인으로 인한 발기부전 환자들이 대상자로 다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TAP측이 최근 발표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아포모르핀은 性 관계를 갖기에 충분한 수준의 발기상태에 도달한 비율이 플라시보에 비해 훨씬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프리마'의 경우 '비아그라'와는 활성기전을 달리하는 관계로 '유프리마'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실제로 '비아그라'는 발기조직 내에서 포스포디에스테라제 V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지닌 반면 아포모르핀은 원래 중추신경계를 거치면서 효능을 나타내는 약물이다. 이처럼 활성을 나타내는 방법이 다른 만큼 두 약물은 효과도 상이하게 나타나 '유프리마'가 속효성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반면 '비아그라'는 반응을 나타내는 비율이 좀 더 높다는(higher response rate) 측면에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두 약물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아직 수행된 것이 없는 실정이다. 부작용 측면에서는 '비아그라'가 시력장애(ocular disturbances), 두통, 안면홍조, 질산염계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 등이 지적되고 있는 데 반해 '유프리마'는 경구복용시 구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처럼 두 약물이 지니는 차이는 바꿔 말하면 동시에 병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비아그라'는 첫 번째 경쟁약물이 출현할 경우 오히려 반사이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유프리마'가 발매되어 나오면 두 약물에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한편 나스텍 파마슈티컬스社(Nastech Pharmaceutical)는 도파민 D2-촉진제 아포모르핀을 경비형 제형의(a nasal formulation) 발기부전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1상 및 2상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TAP社가 이달 초 미국에서 신약심사 요청(NDA) 관련서류를 제출했던 '유프리마'는 경구용 舌下劑(sublingual formulation) 제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프리마'가 오는 2002년에 이르면 5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프리마'가 허가를 취득할 경우 발기부전증에 작용하는 약물로는 유일하게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기전을 지니게 될 전망이다. 화이자社의 경구용제 '비아그라'(실데나필)나 쉐링프라우/조나겐社의 경구용제 '바소맥스'(펜토라민) 등은 모두 말초신경계에 작용하는 기전을 지니고 있다. 나스텍측은 12~24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이번 임상이 오는 10월 경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스텍측은 초기 인체 약물동태 연구에서 아포모르핀을 코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 혀 밑으로 약물을 전달할 때 필요로 하는 수준에 비해 적은 복용량으로도 기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 경비형 제제는 또 부작용 측면에서도 설하제에 비해 이점을 지니며, 경구용제나 설하제에 비해 효과 발현이 빠르다고 덧붙였다. 나스텍측은 이밖에 지난주(7월 셋째주)에도 자사의 무스카린성 촉진제 스코폴라민 비강분무형 제제가 임상 3상에서 멀미증상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는데 괄목할만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덕규 1999.07.30
-
산업 /저가 쌍화탕류 약국서 사라진다의약품가격질서 문란의 주요인 품목으로 지적 고 있던 200원대이하(약국공급가)의 쌍화탕류가 11월 10일부터 약국에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화탕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광동제약·조선무약의 영업책임자들은 최근 회의를 갖고 11월1일부터 200원대 이하로 약국에 공급되던 쌍화탕류를 생산하지 않기로 협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회의서 쌍화탕류를 200원대 이하로 공급할 경우 채산성이 맞지 않아 회사경영의 부실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고 보고 업소간 과당경쟁을 자제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소들은 판매자가격표시제도로 인해 제약회사의 최저출하가가 소비자에게 노출되어 약국간의 가격차이로 약국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200원대 이하의 쌍화탕류의 출고를 금지하고 기존의 제품 또는 신제품으로 약국에 공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약국공급가가 200원대 이하인 쌍화탕류는 광동제약의 광쌍탕에프, 조선무약의 감쌍탕, 일화의 열쌍탕등이며 거래량에 따라 공급가는 다르지만 대부분 150원대 이하로 약국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원대 이하로 공급되고 있는 쌍화탕류의 공급을 자제키로 한 것은 소비자들의 의약품 가격불신 방지와 업소들의 경영효율화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판매자가격표시제도의 실시로 최저출하가가 소비자들에게 공개된 상태에서 정상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은 폭리를 취한다고 인식, 약국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임. 특히 복지부가 매월 지역별 주요 의약품의 최저·최고판매가격을 조사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의약품 구매량에 따라 최저구입가가 다르다는 것인 인식하지 않고 최저가와 최고가만을 비교하여 약국을 매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쌍화탕류 생산업소들은 업소들이 물량확보를 위해 출혈경쟁을 일삼을 경우 약국공급가가 내려가 업소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원대 이하에 공급되는 쌍화탕류는 제품의 원료가격이 110원대이며 영업비용등 제반비용을 계상할 경우 최소 200원대이상에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약회사들이 제품을 원가이하로 공급할 경우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함량미달의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어 약사들 스스로도 제품을 불신할 수 도 있다는 것이 개국가의 지적이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광동·조선등 2개회사만이 출혈경쟁을 자제한다고 해도 여타 업소들이 저가로 공급할 경우 이같은 합의가 무용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의약품가격의 정상화를 위해 쌍화탕류를 생산하는 업소들이 힘을 합해 자정운동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박병우 1999.07.30
-
병원·의료안전성정보 <83>carbamazepine과 erythromycin/isoniazid(부작용:카바마제핀중독) carbamazepine(전회 참조) erythromycin 에리스로마이신은 그람양성균에 강한 항균력을 나타내는 마크로리드계 항생물질로 1952년 Streptomyces erythreus의 배양액에서 분리추출됐다. 그람양성균, 특히 포도상구균, 溶連菌, 폐염구균, 디프테리아균에 유효하며 그람음성구균, 그람음성간균 일부, 매독 treponema, 폐염마이코플래즈머에도 작용한다. 세균의 [70S계 리포솜]이 [50S sub unit]와 결합, 단백합성억제작용을 일으킨다. 항균작용은 농도에 따라 靜菌이나 殺菌. 에리스로마이신은 염기성물질로 산과 염 또는 에스테르를 만든다. 경구투여로 흡수가 불량하므로 흡수가 잘 이뤄지기 위한 제제화가 추진되고 있다. 각 장기·조직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특히 폐에 고농도로 이행한다. isoniazid 1898년 합성된 화합물로 1952년 결핵균에 항균력이 있음이 확인됐다. 페니실린, 스트렙토마이신과 함께 1차결핵약으로 화학요법에 공헌해 왔다. 정확한 작용기전은 분명하지 않지만 결핵균에 특이한 세포벽성분인 미콜산 및 핵산의 생합성저해, 당 및 아니노산대사 억제 등이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소니아지드는 경구투여 뒤 대부분 소장에서 신속하게 흡수돼 첫 투여의 경우 1~2시간 뒤에 최고혈중농도에 달한다. 그 뒤 간에서 대부분이 아세틸화, 요중으로 배설된다. 아세틸화는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소니아지드를 다량 복용하면 피리독신결핍증이 나타나며 이소니아지드와 피리독신을 병용할 경우 이소니아지드의 독성이 약해져 부작용이 경감하기도 한다. 이 작용은 효소 아포트립트파제에 대한 이소니아지드와 인산피리독신의 경쟁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상호 부작용 메커니즘 카바마제핀과 이 두 약을 병용하면 CBZ의 중독증상인 졸음기, 현기증, 구역, 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CBZ는 1966년 간질치료제로 발매되고 1990년에는 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흥분상태에 효과가 인정된 이래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약제다. 간질은 90일, 정신분열증인 흥분상태에는 30일간 처방된다. 이들 환자가 감기 등에 걸렸을 때 CBZ를 처방, 급성 CBZ중독을 일으킨 보고가 나온 바 있다. Straughan은 이 상호작용 메커니즘으로 에리스로마이신의 肝마이크로좀 효소 억제에 의한 CBZ의 대사장애를 보고했다. 한편 Wong 등은 건강한 성인에게 CBZ를 복용시키고 여기에 에리스로마이신 1g을 5일동안 복용시킨 결과 CBZ의 클리어란스가 저하됐다고 보고했다. 이는 Straugham의 보고와 일치한다. 마찬가지로 CBZ와 이소니아지를 병용한 경우도 CBZ중독을 일으킨 보고가 나와 있다. Block은 CBZ 장기투여 중인 환자에게 이소니아지드 300mg을 5일간 투여한 결과 CBZ의 혈중농도가 15μg/ml로 상승한다는 것을, Wright는 CBZ의 클리어란스가 45% 저하했다고 보고했다. 이 상호작용 메커니즘도 이소니아지드가 간마이크로솜 효소를 저해하고 CBZ의 대사장애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모든 상호작용도 병용 후 몇일 안으로 중독증상이 나타나지만 에리스로마이신이나 이소니아지드 투여 중지로 증상이 신속하게 사라져 추가약제 투여 전의 CBZ혈중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대책 CBZ의 유효혈중농도는 경련 조절의 경우 6~12μg/ml 이며 중독농도는 15μg/ml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투여로 반감기가 줄어들거나 다른 항간질약과 쿠마린계 항응고제 등과의 병용으로 단백결합률과 혈중농도가 변하기 쉬운 약물이다. CBZ와 에리스로마이신, 이소니아지드를 병용할 때는 CBZ의 독성(현기증, 졸음기, 구역 등) 징후에 주의하고 CBZ의 혈중농도를 모니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요하다면 CBZ의 감량을 검토할 만하다. 기타 부작용 ①카바마제핀(전회 참조) ②에리스로마이신: 드물게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나지만 심각하지는 않다. ③이소니아지드: 발열 등 과민증상, 피부증상으로 스티븐스-존슨증후군, Lyell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량투여로 근육경련 등 말초신경염, 수족의 지각이상, 시신경염, 시신경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소니아지드와 카바마제핀과의 병용으로 간마이크로좀의 효소유도를 일으키고 간독성을 가진 이소니아지드 대사물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따라서 이소니아지드와 카바마제핀을 병용할 때는 카바마제핀의 혈중농도 상승과 이소니아지의 간독성 증강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최선례 1999.07.29
-
정책신약도입·개발시 우대 별도기준 마련을수입약 보험등재 파동이 745품목 고시로 사실상 일단락된 가운데 외자기업을 비롯한 국내 제약업계는 향후 신약 도입시 보험약가 책정과정에서 우대조치를 받을수 있는 방향으로 약가기준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최근 수입약의 보험등재 과정에서 신약의 우대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해 외자기업들로 부터 불합리성이 제기됨에 따라 앞으로 신약 도입이 사실상 어려워져 양질의 투약을 받지 못해 결과적으로 국민보건 향상에도 크게 영향이 미칠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외자업계는 수입약의 파동을 겪으면서 등재를 거부하다가 '노바티스'·'MSD'등 일부 업소들이 막바지에 합류하여 제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아직도 외자업계는 약가기준에 대해 상당한 불만이 누적되어 있어 신약개발에 따른 약가책정의 우대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RPIA(한국연구중심제약협회)는 회무의 전열을 가다듬어 앞으로 새로 도입되는 신약에 대해 우대조치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선진국과 협력하여 한국 정부를 이해 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국내 제약업계도 최근 국산신약 1호의 상품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산신약의 개발이 계속 뒤따를 것으로 보여 약가선정 과정에서 투자했던 개발비 회수등 우대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아래 별도의 약가기준을 마련해 주도록 정부 당국에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자기업들은 최근 있었던 수입약의 보험등재 과정에서 신약의 지적재산권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데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 이번 수입약 파동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도 다국적 제약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약가산정 기준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자기업들은 국내 약가구조에 있어 선진국(G7)에 비해 '신약은 낮고 특허만료된 제네릭은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약의 가격적으로 불이익을 갖고 있다는 불만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하여 개발한 신약이 정당하게 대우를 받을수 있는 약가구조로 개선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약가산정 과정에서 신약에 대한 우대적 조치가 보장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업계에서는 신약개발이나 도입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강희종 1999.07.29
-
정책보험재정악화로 개산불제 중단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도입된 개산불제도가 보험재정악화로 인해 10월부터 중단된다. 복지부는 지난 97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개산불제도를 보험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이를 중단하고 심사후 지급방식으로 환원키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개산불제도 중단이유로 1년 6개월여간 시행하면서 IMF경제위기로 인한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의 경영압박요인이 어느 정도 해소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교 및 지역의료보험의 경우 올 상반기에 의료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급여의 확대 등으로 보험재정의 악화가 초래돼 개산불제도를 지속할 경우 보험재정의 파탄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개산불제도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진료비를 청구했을 때 심사 이전에 청구금액의 90%를 청구 10일이내에 우선 지급해 이들 의료기관의 경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97년 12월 서면청구기관에 대해 우선적으로 도입된다. 또 99년 3월 29일부터는 EDI 청구 요양기관에도 적용돼 IMF위기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의 경영 정상화에 기여했다. 그런데 개산불제도가 병원의 경영난 해소에는 어느 정도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이를 악용해 진료비를 정상 청구금액보다 과다 청구함으로써 보험 재정 악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강희종 1999.07.29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코스닥 '다산다사'의 역설 '소산다사'…실패 전제 바이오에 실패 불허 -
2 [2025년 결산] K-제약바이오 기술수출 20조원 고지 돌파 -
3 혁신인가, 붕괴인가…약가 개편안 둘러싼 긴장감 고조 -
4 "제약산업 포기 선언인가"…"연간 3.6조 원 손실 -1.5만 명 실직 위기" -
5 [2025년 결산] 성분명 처방, 제도화 문턱에 섰나…공감대는 넓어졌지만 과제 여전 -
6 [2025년 결산 ] K-AI 신약개발 프로젝트 본격 가동…'글로벌 AI 신약 5대 강국' 정조준 -
7 [2025년 결산] K-제약바이오 미국 진출 러시…성패 가르는 FDA 인허가 전략 -
8 알지노믹스,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파트너링 모색 -
9 휴온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HUC1-394' 임상2상 IND 신청 -
10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첫 치료 선택이 생존 곡선 바꾼다”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115 정다운빌딩 4층 TEL : 02-3270-0114 FAX : 02-3270-0189 E-mail : webmaster@yakup.com |
발행일 : 1954. 03. 29 등록일 : 2016. 05. 02 대표이사 : 함태원 발행 · 편집인 : 함태원 등록번호 : 서울,아04071 |
사업자등록번호 : 106-81-10940 통신사업자신고번호 : 제2022-서울서초-2586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운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
보험재정악화로 개산불제 중단
10월부터 심사후 지급방식으로 환원
- 강희종 기자
- 입력 1999.07.29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도입된 개산불제도가 보험재정악화로 인해 10월부터 중단된다.
복지부는 지난 97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개산불제도를 보험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이를 중단하고 심사후 지급방식으로 환원키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개산불제도 중단이유로 1년 6개월여간 시행하면서 IMF경제위기로 인한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의 경영압박요인이 어느 정도 해소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교 및 지역의료보험의 경우 올 상반기에 의료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급여의 확대 등으로 보험재정의 악화가 초래돼 개산불제도를 지속할 경우 보험재정의 파탄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개산불제도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진료비를 청구했을 때 심사 이전에 청구금액의 90%를 청구 10일이내에 우선 지급해 이들 의료기관의 경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97년 12월 서면청구기관에 대해 우선적으로 도입된다.
또 99년 3월 29일부터는 EDI 청구 요양기관에도 적용돼 IMF위기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의 경영 정상화에 기여했다.
그런데 개산불제도가 병원의 경영난 해소에는 어느 정도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이를 악용해 진료비를 정상 청구금액보다 과다 청구함으로써 보험 재정 악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