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원 국감, 예방백신 부작용 대책 있나
지난 11일 국립보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예방백신 부작용 관리대책, 에이즈 감염자 증가에 대한 대책, 비전염성 만성질환대책등 현안에 대한 질의에 초점을 맞쳤다. 여야의원들의 질의내용을 요약정리한다.
김명섭의원=95년이후 현재까지 예방접종 부작용이 19건 발생, 이중 7건이 사망하는등 부작용피해가 최근 몇년동안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예방접종 사고 원인규명과 예방책, 예방접종위원회의 보상심의 기준과 부작용 피해발생에 따른 책임규명, 보상에 따른 기금확보 대책은.
이성재의원=95-96년까지 일본뇌염백신과 BCG접종후 사망한 부작용에 대해 부분보상했으나 98년 사망 및 장애발생에는 전액보상하는등 사후처리와 관련해 보상처리내역이 형평성을 잃고 있는데 보상내역과 금액은 예방접종심의위원회서 결정하지만 이런 보상결과 내용이 타당한지 밝혀라.
황규선의원=보건원은 96년부터 예방접종부작용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만들어 표준예방접종지침에 반영하는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매년 예방백신 부작용이 근절되지않는 것은 보건원의 약품관리와 수급대책의 어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일선보건소의 소홀한 인력관리와 제약사의 제품생산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이에 대한 견해는.
어준선의원=일본뇌염,인플루엔자등 임시예방접종은 보건원 방역과에서, 소아마비백신,MMR,DTP등 정기(기초)예방접종은 복지부 여성보건복지과에서 담당하는등 예방접종업무가 이원화되어있어 이를 총괄통합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원장의 견해는.
김인곤의원=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부작용모니터링 강화, 영아돌연사증후군과 예방접종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 백신공급과정에서의 문제점 파악, 보건요원에 대한 교육훈련 강화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실적과 추진의지를 밝혀라.
김명섭의원=10월현재 국내에이즈환자는 1,014명에 158명이 이미 사망했으며 금년도만 138명의 환자가 발생, 작년대비 42%가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5년간 평균증가율 13%의 3배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근 에이즈감염진단 건수는 제자리 또는 줄고 있으며 특히 보건원은 올8월에야 윤락구역중심으로 에이즈/성병감염체계를 구축했는데 근본적인 에이즈관리대책은.
김홍신의원=90년 이후 99년 6월까지 국내거주 외국인 에이즈감염자수는 83명이며 이중 태국인등 동남아국가 출신이 50명으로 전체의 53.7%에 이르고 있다.
현재 국내거주 동남아출신 외국인 근로자는 10만여명에 달해 이로 볼때 외국인 노동자중 에이즈환자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는데 국내거주외국인 에이즈보균자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고 이들에 대한 에이즈방역대책을 밝혀라.
황규선의원=보건원은 에이즈관련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함에도 관련연구인련은 96년 11명으로 출발했으나 올해는 3명이 결원 및 휴직상태고 1명은 공중보건의로 실제 연구인력은 5-6명에 불과한데 이런 인력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지 원장의 견해는.에이즈 예방과 홍보, 감염자관리를 보건소와 연계, 추진할 수 있는 방안과 대책은.
정의화의원=울산광역시 국감에서 지적됐듯이 에이즈등록환자 16명중 2명이 연고지파악은 물론 연락조차 두절되고 있음. 에이즈환자 및 현황에 대한 전국적인 통계는 치료뿐아니라 에이즈퇴치의 첫 작업인데 이에 대한 원장의 입장과 에이즈환자관리기록부 전산화 및 D/B구축은 어떻게 진행되고있는지 밝혀라.
김인곤의원=에이즈감염자인 어머니로부터 감염되는 수직감염사례가 지난 95년 처음 확인된 후 두번째로 생후 22개월된 아이 1명이 에이즈감염자로 확인됐는데 수직감염자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과 에이즈부부 감염현황 및 이들에 대한 관리대책은.
손세일의원=우리나라에서 수혈로 인한 에이즈감염자는 지금까지 17명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현황과 이후의 조치사항, 그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밝혀라.
보건원은 과학재단과 함께 지원하는 산학연 협동연구회모임으로 HIV/AIDS실험실 정도관리를 지난97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이연구회와 더불어 에이즈백신연구회 운영을 계획하고있는데 이연구회 진척사항과 국내외 백신개발현황은.
김명섭의원=지난 97년 직장암을 앓다가 패혈증으로 사망한 남자 몸에서 추출한 검체를 확인한 결과 반코마이신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으며 이 돌연변이균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어 소독을 깨끗이 하고 보균환자를 격리시키는 수밖에 없으나 현재 병원의 감염감시체계는 매우 취약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장영철의원=슈퍼박테리아가 지난96년 일본서 처음 발견된 후 미국 3건, 프랑스 1건,홍콩 1건등 6건의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을 뿐 항생제 남용이 가장 심각한 우리나라가 이균의 최대피해국이 될 지모른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다.
이균은 1차감염자로부터 의사나 다른환자에게 피부접촉등을 통해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더 큰우려를 낳고 있는데 반해 치료제 개발에는 최소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차후 우리나라에 이균을 보유한 환자가 발생했을 시 격리보호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고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황규선의원=최근들어 위암,당뇨병,심혈관질환,치매등과 선천성 유전질환등 비전염성 만성질환 유병율이 급증하고 있으나 질환별 환자질병통계가 제대로 잡혀있지않은데 이에 대한 대책은.
김인곤의원=보건원은 뇌·심장질환, 암, 퇴행성질환,유전성질환등 만성질환을 집중 연구대상으로 설정, 조사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만성질환의 발생율조차 거의 조사된 적이 없고 질병등록체계는 물론 전국규모의 역학조사도 이루어지지않고 있는데 이 연구의 활성화 대책은 무엇인가.
손세일의원=만성질환연구를 위해서는 보건원이 의과대학 및 병원, 산업체 연구기관의 활용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체계를 유지관리해야하며 이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한다고 보는데 이를 위한 준비작업 내역과 향후 계획은.
노경영
199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