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한방제제 매뉴얼 <64>
백작약과 계지는 '계지탕'의 주된 조성부분이다. 두 약물은 체표의 음양을 조절하여 調和榮衛 작용을 한다.
계기는 陽藥, 백작약은 陰藥으로 방어기능을 높이면 邪氣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작약에는 收斂작용도 있어 마황과 계기에 의한 發汗過多를 억제한다. 건강은 大辛大熱의 약이다.
세신과 병용하여 陰性痰飮을 제거할 수 있고 溫裏劑로서 肺寒에 의해 생기는 咳嗽, 엷으며 많은 양의 痰 등의 증상에 효능이 있다. 세신은 解表劑로서 비강을 막는 힘이 강하여 鼻증상을 동반하는 表寒證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또 마황, 계기의 해표작용을 증강할 뿐만 아니라 溫肺化飮할 수 있어서 表證이 보이지 않아도 肺寒의 痰飮에 유효하다. 원문에는 세신량이 9g으로 되어 있는데 '세신(의 사용량)은 일전(3g)을 넘지 않는다'고 하여 3g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 좋다.
오미자는 酸溫의 약성을 갖는 收斂劑이다. 肺에 귀경하여 폐를 收斂(폐기가 소모되지 않도록 단단히 죄다)하고 咳를 가라앉힌다. 강한 咳, 慢性咳嗽, 喘息에 주로 사용된다. 오미자, 백작약으로 收斂하고 마황, 계지로 發散한다.
이 4味에 의해 收와 散을 制約하여 폐의 宣發· 降기능을 조절한다. 반하는 化痰 常用劑로 특히 寒痰에 배합되는 일이 많다. 체내의 痰飮을 고온의 성질로 건조시켜 제거한다. 대량 痰飮에 적용된다. 감초는 주로 제약을 조화하는 목적으로 蜜炙한 것을 사용한다.
*조화영위: 榮衛不和에 사용되는 治法이다. 營은 汗 등의 陰液, 衛는 體表를 방어하는 양기를 나타낸다. 營과 衛의 관계가 실조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땀을 흘리기 쉬운 등 증상이 보인다.
임상응용
▷外感風寒證-辛溫解表劑인 마황, 계지와 함께 溫肺化陰劑도 많이 배합되어 있어 痰飮을 동반한 표증(오한·발열이 있는 咳嗽, 喘息)에 적용된다.
▷咳嗽·喘息-폐와 기관지 증상에 사용된다. 表證이 보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痰의 색은 희고 질이 엷고 양이 많은 寒痰에 적용된다. 溫裏劑이기 때문에 황색에 점성이 있는 熱痰증상에는 상용되지 않는다.
본방은 慢性咳嗽만이 아니라 解表劑가 배합되어 있어서 급성발작 천식에도 처방할 수 있다. 노년성 만성기관지염에는 마황을 밀자하는 일이 많다.
▷鼻炎-마황, 세신은 宣肺開窮작용이 있어서 肺氣不宣에 의해 鼻塞을 치료할 수 있고 계지, 작약은 榮衛調和 작용으로 鼻炎 발작을 예방할 수 있다. 임상에서는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다량의 투명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에 사용된다.
단지, 방제의 조성이 溫性이기 때문에 누런 콧물, 구강, 설홍, 태황 등 肺熱에 의한 鼻질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주의사항
①본방제는 辛溫, 燥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장기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복용하고 있어 咽痛, 虛汗, 口鼻의 熱感, 동계, 현기증, 불안증 변비 등 虛火上炎 증상이 나타날 때는 중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②천식 등, 주로 肺증상에 사용되는 방제인데 고열, 空咳, 황담 등의 肺熱증상에는 금기이다.
최선례
200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