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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달콤한 입술’ 입술보호제시장 재편 주도
입술보호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외자제약사 제품이 주도하던 이 시장에 국내 제약사 제품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입술보호제 시장은 와이어스의 ‘챕스틱’, 니베아의 ‘립케어’, 맨소래담의 ‘립아이스’ 등 외자사 3개 품목이 주도했다. 국내 제약사 제품도 일부 있지만 이들 3개 제품의 그늘에 가린 형국.
하지만 올해 유한양행이 ‘달콤한 입술’을 출시한 이후 개국가의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도매상을 통하지 않고 약국에 직거래하는 이 제품은 우선제품력과 함께 타 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것이 장점. 1,800원에서 2천원 대인 타 제품들과 달리 1,400원에서 1,500원대에 형성돼 가격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포장도 괜찮고 메이저 브랜드들의 가격이 높아지는 반면, 가격이 타 제품보다 우위에 있다. 입술보호제를 사용하는 고객이 주로 중고등학생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고, 회사의 인지도도 작용하고 있다”며 “ 여기에 약사들의 신뢰도 절대적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유통가 분석에 따르면 타 제품들은 이전만큼 빠져 나가지 않고 있다.
미국 와이어스사 제품으로 지난 1990년부터 제일제당 국제약품 구주제약 등을 거치고 최근까지 대웅제약에서 판매하며 시장을 주도한 챕스틱 경우, 와이어스 헬스케어컨슈머사업부가 국내 들어오며 대웅제약으로부터 제품을 다시 회수한 첫해 상당한 밀어넣기로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 작용으로 올해는 제품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 유통가에서는 정책 상 문제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맨소래담의 립아이스도 마찬가지. 동남아에서는 1위 제품으로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못 미친다는 본식이다. 특히 아직 국내에는 맨톨 향에 대한 거부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맨소래담과 대웅제약의 계약기간은 내년 2월까지로 알려졌다.
쥴릭이 판매하고 있는 립케어 만이 꾸준한 상황으로, 유한양행의 제품이 약사들의 호응과 신뢰를 바탕으로 치고 올라오며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가 관계자는 “지금까지 외자제약사들의 제품이 주도했지만 국내제약사로부터 제품을 회수한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다.”며 “입술보호제 시장은 9월부터 시작해 다음해 3월경까지 진행되는 데 국내 제약사 제품이 외국 제품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고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권구
2006.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