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의약 살리기'에 관련단체 대표들도 나섰다
한의사협회 한약협회 등 한약관련 단체 대표들은 한약재에 대한 국민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규격품사용과 식·의약공용한약재 검사방법 일원화 추진 등 현안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의약 관련 단체 대표들은 지난 12일 프레스센터 19층 국화실에서 ‘한의약 활성화를 위한 2009년도 제3차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수 한의협회장, 최용두 한약협회장, 이영규 한약도매협회장, 이윤우 의약품수출입협회장, 엄경섭 생약협회장, 류경연 한국한약제조협회장, 남궁청완 서울약령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을 통해 관련단체 대표들은 탈크 사용에 따른 안전관리 방안으로 한국한약제조협회와 한국한약도매협회 회원사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검증된 규격품만 사용키로 했다. 또한 식품·의약품 공용한약재에 대해서는 검사방법의 일원화를 통해 유통질서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한 국산한약재 및 수입한약재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국산한약재는 GAP 생산품을 사용한 규격품을 유통·공급키로 하고, 수급조절 한약재의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약생약협회, 한국한약제조협회, 한국한약도매협회 등 4개 단체가 협의해 개선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 관련 단체가 공동으로 빠른 시일 내에 SO2, 카드뮴 등 유해물질 기준 설정을 위한 한의약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한의약 관련 단체장협의회 고문으로 추대된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우리 한의약계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각 단체의 이익보다는 한의약 전체의 발전을 위해 대의적인 차원에서 대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인사했다.
대한한약협회 최용두 회장은 3차례 모임을 주선한 과정을 소개하고 “한약재의 유효성 및 안전성 문제와 유통시장의 투명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 자리가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한의약시장 증대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오늘날 한의약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최근 탈크의 안전성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국민들이 임상적, 과학적인 측면보다는 심정적, 정서적인 불안감이 큰 만큼 한의약계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윤우 회장은 “의약품용으로 수입된 탈크도 있지만, 공업용으로 수입된 탈크도 시중에 유통되는 만큼 한의약계의 철저한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한약제조협회 류경연 회장은 “잘못된 한약재수급조절 정책으로 인해 생산자와 한의사와 한약업사 등 최종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실효성이 없는 한약재 수급조절 품목을 해제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한약도매협회 이영규 회장은 “수급조절 한약재가 원활이 공급되지 않음으로써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국산 한약재 중 육성해야할 품목에 대해서는 수급조절품목으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생약협회 엄경섭 회장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우수 품질의 한약공급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우선 수입한약재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국산 한약재 생산기반 확대 및 소비촉진을 노력해야 한다”면서 “국산 한약재의 경우 인삼과 같이 별도의 법령을 제정해 관련 산업에 대한 육성 및 지원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약령시협회 남궁청완 회장은 “SO2, 카드뮴 등 유해물질 검사기준에 문제점이 있다면 한의약계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자료를 마련해 정부에 적정한 허용기준치를 요구하고, 대국민 홍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보건복지가족부 김용호 한의약정책관과 대한한의사협회 이상택 부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라도선 부회장, 한국한약협회 김남훈 사무총장도 함께 했다
이종운
200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