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로벌 드럭마켓 2014년 1조1,000억 달러”
IMS 헬스社는 글로벌 의약품시장 규모가 오는 2014년에 이르면 1조1,000억 달러 고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머징 마켓들(pharmerging markets)의 수요확대를 등에 업고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과 약가인하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5~8% 안팎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으리라는 것. 따라서 2014년에는 지금보다 3,000억 달러 상당에 육박하는 볼륨팽창이 가능하리라는 예측이다.
IMS 헬스社는 20일 공개한 ‘IMS 마켓 예측’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2008년에 4.8% 성장했던 글로벌 의약품시장이 지난해 7.0% 성장하면서 8,37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올해에도 4~6%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S 헬스社의 머레이 아이트켄 부회장은 “경제위기의 영향이 여전히 여파를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 다양한 의약품들을 찾는 환자들의 수요가 주춤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비록 선진국 시장들의 경우 약제비 지출증가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계속 기울여지겠지만, 그로 인한 영향은 이머징 마켓들을 중심으로 한 수요확대로 충분히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단언했다.
따라서 지난 10~15년 전 발매되었던 획기적인 의약품들의 특허만료가 피크를 이루는 해들이 눈앞에 기다리고 있고, 값싼 제네릭 제형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더라도 앞으로 5년 동안 글로벌 의약품시장의 성장세는 강세(strong)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트켄 부회장은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특히 추후 이머징 마켓들의 성장세가 단연 눈에 띄어 오는 2014년까지 14~17% 안팎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선진국 시장들의 성장률은 3~6%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넘버원 드럭마켓의 위치는 여전히 미국이 고수할 것으로 장담했다. 추후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3~6%에 머물겠지만, 그렇더라도 지난해 3,000억 달러로 집계되었던 볼륨이 2014년에는 3,600억~3,900억 달러대로 더욱 살이 붙을 수 있으리라는 것.
약효군별로는 상당수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들이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제형들에 의해 점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항암제, 항당뇨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AIDS 치료제 등의 시장은 2014년까지 연평균 10%대 매출증가가 뒤따를 것으로 보았다.
줄이은 신약들의 출현과 이에 기인한 환자들의 접근권 향상, 제네릭 제형들의 점유도가 치솟은 치료제 분야들로부터 약값 이동 등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보고서의 진단!
보고서는 또 지금까지 1,4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했던 수많은 제품들이 앞으로 5년간 앞다투듯 특허만료에 직면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콜레스테롤 저하제, 정신분열증 치료제, 항궤양제 등의 메이저 치료제 분야에서 제네릭 대안들이 득세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로 2014년까지 총 800억~1,000억 달러의 약제비 절감이 수반되리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미국시장의 경우에는 오는 2011년과 2012년에 기존의 매출액 기준 ‘톱 10’ 제품들 가운데 6개가 특허만료에 직면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보고서는 앞으로 5년 동안에도 매년 30~35개의 신약들(NMEs; new molecular entities)이 발매되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짐작했다. 그러나 허가 검토절차를 진행하는데 훨씬 더 오랜 시일이 소요될 뿐 아니라 급여 지급기관들의 심사절차도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아이트켄 부회장은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등 의료 시스템을 펀더멘틀 수준에서부터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들이 눈에 띔에 따라 변화가 촉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로 인한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은 오는 2015년 이후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규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