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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미국 밀리포어 인수-생명과학 글로벌 기업 탄생
의약 및 화학기업 머크(Merck KGaA)는 15일 미국 생명과학 기업 밀리포어(메사추세츠 빌레리카 소재)를 부채 포함, 52억 유로(한화 8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월 28일 밀리포어의 보통주를 주당 107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한 머크는 밀리포어는 지난달 3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 계약을 승인했으며, 이후 미국과 유럽의 독과점 심사 등 관행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머크는 앞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밀리포어의 주식을 폐지하는 절차를 밟게 되며,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주식을 폐기하게 된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그룹 회장은 “오늘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의 출범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광범위한 제품, 글로벌한 규모, 혁신적인 역량을 갖춘 세계적인 파트너의 창출을 의미한다”며 “양사 직원의 전문지식과 보완적 역량을 신속히 결합해 바이오 연구 및 생산과 같은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 중대한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신설된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를 이끌게 된 머크 그룹의 보드 멤버인 베른트 레크만 박사는 “머크 화학사업부와 밀리포어 모두, 생명과학 분야에서 월등한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해 온 오랜 역사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 이런 두 회사가 결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양사의 인재가 갖고 있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며, 혁신 추구에 필요한 통찰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양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생명과학 장비 분야에서 세계 3대 연구중심 기업으로 올라설 것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 고객을 위한 더 큰 가치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64개국에 1만여 직원을 두고 있는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 (북미에서는 ‘EMD 밀리포어’로 통칭) 는 2009년도 추정 매출 21억 유로(29억 달러)를 달성했다.
본사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빌레리카에 위치하게 되며, 북남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지사를 운영하게 된다.
새로운 사업부는 제약, 바이오테크놀로지 업계는 물론 학계 연구소 등에 각종 제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실험실의 생산성을 높이며, 제조 공정 개발과 최적화 솔루션을 지원한다.
또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는 글로벌 제조 및 유통 역량을 강화해 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판매 네트워크를 가동해 대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매출처를 늘려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는 3개 사업 단위 – 바이오사이언스, 랩 솔루션(Lab Solutions), 프로세스 솔루션(Process Solutions) –로 구성되며, 각 사업단위는 수 많은 사업분야를 지휘하게 된다.
머크는 2010년 말경이면 통합 업무의 큰 흐름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발표대로 머크는 통합 조직을 통해 연간 1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합병 계약 완료 후 3년 이내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머크는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의 경영진도 각사의 전문가를 선임해 구성했다.
베른트 레크만 박사가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의 총괄 대표를 맡으면서 머크 화학사업 대표와 머크 그룹의 이사회 멤버 자격을 유지한다.
이권구
201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