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일반외과 전문의 時給 85.98달러 최고
전문의는 정교수이고, 일반의는 시간강사인가?
미국에서 일반개원의(primary care physicians)와 전문의 사이의 임금격차가 지나치게 현격한 수준의 것이어서 의료개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령 일반의 지원을 꺼리는 현상이 만연되면서 개원가에서 의사 부족현상이 초래되고, 자연히 환자대기시간의 연장과 병목현상, 나아가 국가 의료비의 앙등으로까지 귀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다시 말해 일차진료 현장의 지속가능성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의대의 J. 폴 레이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AMA)가 발간하는 의학저널 ‘내과의학 회보’ 25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전공과목별 의사 임금현황’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레이 박사팀은 지난 2004~2005년 지역사회 환자치료 추적조사 자료에 포함된 6,381명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전공과목별 임근현황 통계를 면밀히 비교분석하는 방식의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이들의 전공과목은 일반개원의, 외과의, 내과의 및 소아과 관련전공의, 기타 전공의 등 4개로 대별되었으며, 세부 전공과목별로는 41개로 분류됐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의사들의 평균연봉은 18만7,857달러,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53시간, 연간 평균 근무주일은 47주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공과목별 임금에는 현격한 격차가 존재해 외과의, 내과의 및 소아과 관련전공의, 기타 전공의들은 일반개원의에 비해 각각 48%, 36% 및 45%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41개 세부 전공과목별로 분석한 결과 일반외과 전문의가 시간당 85.98달러의 임금을 받아 가장 후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소아내과의와 내과의는 일반외과의에 비해 시간당 임금이 각각 24.36달러 및 24.27달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정의와 기타 소아과 관련전공의 또한 일반외과의에 비해 각각 23.70달러 및 23.44달러 낮은 시급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열악한 것으로 드러난 일반개원의들의 시간당 임금은 60.48달러였다. 시간당 임금이 가장 낮은 전문의는 67달러로 나타난 소아‧청소년 정신과의였다.
이밖에 인종별 의사의 임금격차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성별 잣대로 들여다보면 여의사들의 임금이 남성의사들에 비해 시간당 평균 9달러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레이 박사는 “전공과목에 따르는 의사들 사이의 임금격차가 현격했을 뿐 아니라 일반개원의는 가장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방사선 진단의와 마취과의, 병리학 전문의 등까지 포함할 경우 임금의 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현행 의사 임금제도의 개혁을 통해 일반개원의들의 임금을 높이고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