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청소년 정신건강 '전화상담' 5년 새 7.5배 증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관한 전화상담이 5년 새 7.5배로 증가했지만 이에 비해 기관 연계자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기관연계자원을 발굴해야 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여성가족위원회·비례대표)에게 제출한 ‘2005-2010년 청소년 전화 상담 연도별/유형별 상담건수’를 보면 청소년 정신건강에 관한 전화상담이 2005년도 2,175건에서 2009년도에는 16,419건으로 5년 새 7.5배 증가했다. 정신건강에 관한 상담으로는 자살, 우울증, 분노 등의 문제였다.
이처럼 정신건강과 관련한 상담이 증가한 이유는 점점 더 청소년들은 학업, 입시 등으로 인해 과다 경쟁을 해야 하고, 즐거움을 누리고 배움을 즐겨야 할 시기에 주어진 짐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해 나타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전화 상담이 많은 것에 비해 정신보건센터나 병원으로의 연계가 미흡한 상태이다. 그 이유는 지역사회 연계자원이 부족 때문이다.
여성가족부가 이애주 의원에게 제출한 ‘2005-2010년 청소년 전화상담 연도별 관계기관 연계 횟수’를 보면 2010년 9월까지 이루어진 상담은 12,843건이었다. 그러나 병원으로의 연계는 180건, 보건소 76건, 정신병원 52건, 정신보건 센터 156건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연계자원이 잘 구축되었는지 지역별로 살펴보았다.
여성가족부가 이애주 의원에게 제출한 ‘2010년 1월~9월 청소년전화상담 시도별/유형별 상담건수’를 보면 전화상담을 많이 한 지역은 서울, 경기, 대구, 전남, 경남 순이었다.
‘2010년 1월~9월 청소년전화상담 시도별 관계기관 연계 횟수’를 보면 광주의 경우 13,125건 전화상담을 했는데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연계된 기관에서 청소년에게 무료지원을 해준 일은 단 한건도 없었다.
CYS-Net을 통해 청소년에게 지원을 해주지만 예산에 있어서 한계가 존재한다. CYS-Net에서는 다양한 세부사업들이 있고 한정된 예산으로 비용이 드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학생들을 기관과 연계시키는 것을 충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한다.
본 조사는 전화상담에 한하여 조사했지만 청소년 상담을 CYS-Net 전체로 확장시켜도 연계자원이 미흡한 것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연계자원의 부족으로 청소년이 방치되어 증상을 앓으면 다른 정신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성격적인 문제가 동반될 수도 있다. 그래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애주 의원은 “단순히 단발성 상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면 더욱 많은 보건의료기관과 연계를 도모해야할 것”이며 “적극적으로 연계기관을 발굴하는데 힘쓰고 협조를 하는 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세호
201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