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BT 드럭 개발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단생산사(團生散死)!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기 위해서는 좀 더 협력적인 접근방법(more collaborative approach)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비록 지금까지 부문적인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BT 드럭을 개발하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위험도를 낮추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것.
세계 굴지의 회계법인이자 컨설팅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社(PwC)의 영국지사는 8일 공개한 ‘바이오테크 재투자’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BT업계 내부적으로 전략적인 협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보다 효과적이고 비용효율적인 BT 드럭을 개발할 수 있기 위해서는 좀 더 긴밀한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보다 협력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으려면 이전까지 BT업계 스스로 용도를 한정지어 왔던 자산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조직을 필요로 할 뿐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고 제 3자와 협력해야 할 것이며 스스로는 소유하고 있지 못한 자산을 공유하겠다는 의지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보다 장기적인 안목이 요구되는 데다 자금조달 모델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는 것.
PwC의 사이먼 프렌드 글로벌 제약‧생명공학 담당 선임애널리스트는 “현재 BT업계가 의존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분명 결함이 있다”고 잘라말했다. 낮은 수익률에 따른 투자고갈과 함께 BT업계의 성공을 가능케 할 외부적 요인들 또한 사라져 가고 있어 변화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의 중심지가 서(West)에서 동(East)으로 이동하고 있고, 이머징 경제권이 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갈수록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기 시작했다고 프렌드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게다가 BT산업과 제약산업의 경계선도 날로 희미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피사니 글로벌 제약‧생명공학 담당상무도 “효율성이야말로 게임의 명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보다 협력적인 접근방법을 택하는 것은 BT업계의 잠재력을 표면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열쇠에 다름아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피사니 상무는 “협력을 통해 혁신과 연구‧개발을 조장하고 촉진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이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따라서 작은 변화라도 상당한 수준의 절감을 가능케 해 줄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평균적인 개발비용과 개발소요시간의 측면에서 볼 때 각 개발단계별 성공률을 5% 끌어올리고, 개발소요시간을 5% 줄이는 것만으로 1억6,000만 달러 안팎의 R&D 비용절감과 함께 발매에 소요되는 기간을 5개월 가까이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트 모스 글로벌 제약‧생명공학 담당이사는 “BT업계가 성공을 거둘 수 있으려면 극복해야 할 문화적, 행동적, 실무적 장애물이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풀어야 할 가치가 분명 존재할 뿐 아니라 발빠른 적응만이 성공에 이를 수 있는 기회를 접할 수 있게 해 줄 것임은 불변의 진리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알링튼 선임고문 또한 “각국 정부의 압력이 가중됨에 따라 이제 헬스케어 부문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의약품의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면서 “오로지 협력을 통해서만 오늘날 사회가 요구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신약으로부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BT기업 및 제약기업들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변화의 역동성(changing dynamics)을 인식하고, 의약품의 판매(selling medicines)로부터 성과관리(managing outcomes)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이는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201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