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엘, 아시아 시장 매출확대 가속플랜 공개
바이엘 그룹이 오는 2015년에 이르면 자사의 아시아 시장 매출이 지금보다 60% 이상 늘어나면서 110억 유로(약 148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목표를 공개했다.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을 동력삼아 차후 그룹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아시아 시장에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마린 E. 데커스 회장은 바이엘 그룹이 100여명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아시아 성장전망’ 국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데커스 회장은 “우리에게는 최고의 성장기회를 확보한 곳에 투자해야 할 당위성이 있고, 연구‧개발과 이머징 마켓이 바로 그곳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엘은 최근 10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총 34억 유로를 아낌없이 투자해 이곳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바이엘은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 회사 전체 매출의 20%에 달하는 69억 유로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시장 매출이 29억 유로에 달했는데, 오는 2015년에 이르면 60억 유로 수준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됐다.
바이엘의 아시아 시장의 매출점유도는 20년 전의 경우 10% 남짓에 머물렀고, 10년 전에는 15% 정도를 점유했었다.
이날 바이엘측은 또한 아시아 지역이 모든 국가들에서 앞으로도 괄목할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인도시장만 하더라도 지난해 5억 유로가 넘는 실적을 올렸는데, 오는 2015년에는 10억 유로대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 사료될 정도라는 것. 일본시장 또한 지난해 매출이 20억 유로를 밑돌았지만, 오는 2015년에는 24억 유로 규모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특히 중국의 의약품시장과 관련, 데커스 회장은 두자릿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해에만 9억2,6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이 중 전체의 80% 가량이 처방용 의약품 부문에서 창출됐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해 의료 분야에서 올린 매출이 바이엘의 중국 내 전체 실적 중에서 32% 정도를 점유했는데, 오는 2015년에 이르면 지금보다 42% 정도 증가하면서 25억 유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데커스 회장은 일반의약품과 항당뇨제, 항고혈압제 등이 중국시장에서 의약품 매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바이엘측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시아 시장에서 자사제품들의 이용도(availability)를 끌어올리겠다는 의향을 공개하기도 했다. 데커스 회장은 “우리는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한 생산공장들과 유통망을 가동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D 분야에 대한 투자 또한 지속적인 노력이 기울여지게 될 것임을 감추지 않았다. 이를 통해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간암 등의 질병을 겨냥한 약물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이 지역에서 신약들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데커스 회장은 “최근 1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의 고용자 수가 8% 가까이 증가했는데, 앞으로는 더욱 발빠른 신규충원이 뒤따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전체 고용자 수가 2만3,700여명(이 중 중국이 1만1,000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오는 2015년에는 30,000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단언이다.
이를 위해 바이엘은 2015년까지 아시아 지역에 18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데커스 회장은 강조했다.
이덕규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