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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 경험한 COPD환자, ICS+LABA 치료가 적절"
피부에 상처가 났다면 곧바로 치료해야 할까, 시간이 흐른 뒤에 치료해야 할까. 또 치료를 위해 진통제를 먹어야 할까, 연고를 발라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처가 나자마자 곧바로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발라 직접적인 치료를 시도한다. 상처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상처의 악화를 방지하고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모든 질환에 있어 조기 치료가 보다 효과적이다.
최근 COPD의 진단 및 치료, 예방활동을 하는 국제기구인 GOLD가 COPD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환자의 악화 발생방지와 조기 치료를 권장해 주목을 받았다.
COPD 치료제로는 LAMA(지속성항콜린제), LABA(지속성 베타2항진제), ICS(흡입용 스테로이드제), PDE4 억제제 등이 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 악화 방지 및 조기 치료라는 점을 강조되면서 관련된 COPD 치료제들이 주목을 받았다.
LAMA로 대표적인 치료제는 스피리바가 있으며 ICS와 LABA의 복합제인 세레타이드와 심비코트, PDE4억제제 닥사스 등이 있다.
COPD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환자의 위험도와 증상에 따라 A군(저증상 저위험 /SABA OR SAMA), B군(고증상 저위험 / LABA or LAMA), C군(저증상 고위험 / ICS+LABA or LAMA), D군(고증상 고위험 ICS+LABA and LAMA)으로 나누고 치료제를 권고하고 있다.
심포지엄 참석 차 한국을 찾은 그랜트 윌리엄 워터러 의학교수(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는 "COPD는 염증도 문제인 질환으로 염증이 다른 질병을 유발하거나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ICS와 LABA제제의 복합 사용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염증이 환자에게 허혈성 심장질환, 골다공증, 당뇨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때문에 “위험이 높은 환자는 ICS제제를 포함한 제제 사용이 적절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환자들의 COPD 치료제 제형에 따른 거부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치료제에는 경구용 제제와 흡입용 제제가 있는데 환자들은 흡입용 제제에 대해 심리적 거부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흡입제보다 정제에 대한 선호도와 사용량이 훨씬 많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그랜트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문제이다. 그러나 COPD는 폐와 기도에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흡입제제 등을 통해 곧바로 약을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데이터상으로도 경구용제제가 흡입제제보다 결가가 좋지 않은 편이다. 예를 들어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 약을 먹는 것보다는 상처에 직접 연고를 바르는 것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흡입제제에 대한 거부감을 일축했다.
그동안 COPD 치료제로 LAMA제제가 많이 쓰여왔다. 최근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ICS+LABA 복합제를 치료군에 따라 쓰도록 권고 하고 있어 관련 치료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LAMA제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아직 ICS와 LABA 복합 사용은 활발하지 않다. 호주는 현재 ICS+LABA제제 사용이 한국보다 훨씬 활발하다.
그랜트 윌리엄 워터러 교수는 “한국에서의 ICS+LABA제제 사용량은 낮다. 호주에서도 LAMA제제가 많이 쓰이고 있다. 다만 이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ICS+LABA 제제도 함께 쓰고 있으며 그 추세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경증환자는 LABA제제나 LAMA제제로도 충분히 증상완화가 가능하지만 악화 경험이 있는 환자라면 그것만으로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선
20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