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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바이오벤처 4개사 “바이오 성과,우리가 이끈다”
10년 이상 국내 바이오산업에 종사해 온 바이오벤처들의 성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KDB대우증권에서 열린 바이오기업 공동IR 행사에는 바이넥스, 바이로메드, 이수앱지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발표자로 나섰다.
바이오기업 IR/PR 담당자 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 KDB대우증권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200명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참석,국내 바이오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바이넥스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지로 위치를 공고히 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혁종 바이넥스 상무는 “바이오의약품은 기존 의약품보다 공정 개발 및 생산이 훨씬 까다롭고 대규모의 자본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이제는 단순히 품목을 확보하는 것으로는 사업성을 담보할 수가 없고 생산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바이오 사업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시, 단 한번의 실패나 실수가 수십수백억원의 비용과 수년간의 시간을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검증된 생산 인프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넥스는 최종 구매자로서 미국 FDA보다도 더욱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머크와 사노피 등 세계 5위권 제약사들의 실사를 수차례 통과해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 및 공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로메드는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거대시장 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개발 제품들에 대한 개발 현황과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유승신 신사업기획 본부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 한국에서 임상2상 시험이 진행되고 ‘VM202’가 글로벌 의약으로 탄생할 수 있는 경쟁력을 내년 하반기부터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VM202는 허혈성 지체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신약으로, 유효성에 대한 입증이 끝나면 글로벌 신약으로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는 2017년 이후 허혈성 지체질환자의 수는 연간 500~600만명, 2018년 이후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환자의 수는 연간 600~700만명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 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현재 말초동맥 질환자 수가 800만 명 정도로 연간 치료비는 약153억달러가 든다”며 “증상이 심해 다리를 절단하는 건수는 20만건으로, 이에 연간 8조원 정도가 지출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바이로메드는 현재 항암치료백신인 VM206에 대한 임상1상 시험을 내년 완료하고 결과에 따라 다른 나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임상3상 개발 중인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VM501)은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오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식물 소재 기반 관절증 치료제인 ‘레일라정’은 약가가 결정돼 앞으로 한국피엠지제약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이 내년 국내 출시를 필두로 하반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사업개발팀장은 “전 세계 고셔병치료제 시장은 1조3000억원 규모로, 국내의 경우 6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전략시장으로 계획하고 있는 브라질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돼 있어 내년부터 브라질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집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임상3상 시험 결과 역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해외 시장 진출이 밝은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개발 중인 신약후보의 임상시험 경과가 당초 예상보다 뛰어난 점을 강조했다.
안상천 전무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집중하고 있는 개발 분야는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저분자신약에서도 블록버스터급 신약”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무는 “최근 미국에서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인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의 경우, 환자 전원이 완치되는 쾌거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관절염 진통소염제는 임상3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내년 말 완료 예정”이라며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된 만큼 내년 품목허가 이후 약가에 있어서도 프리미엄이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분자표적 항암제의 경우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이 예상돼 글로벌 신약으로의 진출을 생각하는 글로벌제약사들이 많다”며 “빠르면 내년 기술 수출 소식을 알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바이오기업 IR/PR 담당자 협의회는 내년 더 큰 규모의 공동 IR 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다.
임재혁 협의회장(바이넥스 부장)은 “이번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여줬다”며 “이는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정보의 갈증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저희 협의회가 주축이 돼, 제약 분야의 바이오 기업들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전반에 이르는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기관 및 개인 투자가들의 바이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권구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