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의약품 UN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 활성화 필요"
국내 의약품 등 의료용품에 대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좀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입법조사처의 '2020 국정감사 이슈분석-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활성화에 대한 정책제언이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19와 관련해, 향후 의료기기 및 의료장비 등에 대한 UN 등 해외조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UN 조달 시장의 경우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긴급 지원과 극빈국에 대한 기아 구호 활동 등 유엔의 주요한 활동 특성상 조달수요가 단기간에 긴급 대량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UN 조달 시장은 UN 본부 및 40여개 산하기구 등에 필요한 물품 및 서비스를 조달하는 시장으로 2018년 기준 188억 달러 규모(물품 90.5억, 서비스 97.3억)에 이르고 있으며,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2018년 기준 UN에서 가장 많이 조달한 품목은 의약품류(29억 9천 6백만 달러)로 전체 UN 조달 금액의 16.0%를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류 다음으로는 운송 및 보관서비스(23억8,600만 달러, 12.7%), 식음료품(20억4,700만 달러, 10.9%), 관리/행정서비스(16억7,200만 달러, 8.9%) 등의 순이며, 의료장비와 ICT 장비의 조달 규모도 각각 6억500만달러와 4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UN 조달 시장 납품 총액은 2018년 기준 1억 6천만 달러로 전체 UN 조달 금액의 0.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UN 조달시스템(UNGM, United Nations Global Marketplace)에 등록된 국내 기업체 수는 2018년 기준 1,535개사이나, 실제 입찰 참여기업 수는 331개사였다.
우리나라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부진 사유로 UN 조달시장에 대한 정보 및 네트워크 부족, 영어로 진행되는 입찰프로세스를 담당할 전문인력 부족, 현지 파트너사 발굴의 어려움 등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향후에는 감염병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기기, 의료소모품, 진단 검사장비 등의 의료물품에 대한 UN 등 해외조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의약품류 및 의료장비 등의 UN 조달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입찰준비 및 입찰과정의 지원항목을 다원화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덕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