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제약·바이오
셀레믹스-지엔티파마, 반려견 치매 유전자마커 발굴·NGS진단패널 공동개발 협력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기업 셀레믹스(공동대표이사 박종갑, 김효기)와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엔티파마(대표이사 곽병주)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anine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CCDS), 이른바 반려견 치매의 유전자 마커 발굴과 유전체 분석제품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양사는 반려견 치매와 연관된 유전자 마커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NGS 유전체 분석패널과 관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의 핵심은 지엔티파마가 보유한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의 임상 현장 경험과 동물병원 네트워크에 셀레믹스의 타깃 캡처(Target Capture) 기반 유전체 분석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양사는 단순한 치료제와 검사제품의 공동판매를 넘어, 치료제와 진단기술을 결합한 반려동물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다큐어가 국내 2,000여 동물병원에서 처방되며 이미 임상 현장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셀레믹스는 반려견 치매 관련 유전자 마커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시약과 진단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지엔티파마의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대상으로 개발된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이다. 국내 허가 이후 동물병원 처방망을 확대해왔으며, 최근에는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인허가, 생산체계 구축,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특히 지엔티파마는 2025년 미국 투자은행 라덴버그를 나스닥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국 로펌 SRFC와 상장 관련 법무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크리스데살라진,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를 축으로 한 신경질환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셀레믹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제다큐어의 국내 처방망과 글로벌 진출 전략에 NGS 기반 진단 솔루션을 결합한다. 회사는 특정 유전체 영역을 선택적으로 분석하는 타깃 캡처(Target Capture)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패널, 프로브, 시약을 설계·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반려견 치매와 관련된 유전자 마커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향후 질환 위험도 평가, 치료 반응 예측, 동반진단형 검사로 확장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글로벌 반려동물 유전체검사 시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반려동물 시장은 백신, 사료, 일반 진료, 치료제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고령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치매·퇴행성 질환에 대한 진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치료제 처방망을 보유한 지엔티파마와 NGS 패널 기술을 보유한 셀레믹스가 결합할 경우,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사람 의료와 유사한 진단-치료 연계 모델이 가능해진다.양사는 우선 국내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반려견 치매 유전자 검사 및 진단 패널의 사업성을 검증하고, 이후 제다큐어의 북미·유럽 진출 전략과 연계해 글로벌 동물병원, 동물의약품 기업,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셀레믹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셀레믹스의 NGS 기술이 사람 정밀의료를 넘어 반려동물 정밀의료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엔티파마가 확보한 제다큐어의 임상적 가치와 동물병원 네트워크에 셀레믹스의 맞춤형 패널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유전체검사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지엔티파마 관계자는 “제다큐어는 반려견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임상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셀레믹스와의 협력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연계한 차별화된 반려동물 헬스케어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국내 바이오 기업 간 협력이 글로벌 반려동물 정밀의료 시장으로 확장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제다큐어의 치료제 경쟁력, 지엔티파마의 나스닥 상장 추진 및 글로벌 임상 전략, 셀레믹스의 NGS 맞춤형 패널 기술이 맞물리면서 양사의 매출 확대와 글로벌 빅파마향 유전체검사 시장 진입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업계 관계자는 “반려견 치매는 고령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라며 “치료제와 유전자 검사를 함께 제공하는 모델은 향후 북미와 유럽의 동물병원 시장, 동물의약품 빅파마, 펫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구조”라고 평가했다.
권혁진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