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가 매우 길어 아침 저녁 아무때나 복용 가능 "
<인터뷰를 시작하며> 부천성가병원이 부천성모병원으로 병원명이 바뀌어 있었다. 차를 몰아 올림픽대로를 가다가 진눈깨비와 눈을 만났다. 좋은 일이 있으려나 기대가 된다. 김성래교수는 어떤 분일까? 약속시간에 늦을까 부랴부랴 갔다. 약속한 방 앞에는 이미 두 명의 손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약회사 MR들이 교수님을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스케쥴이 많으신 모양이다. 처방하시는 선생님의 약에 대한 정보는 조제하는 약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며 질문을 시작했다. 바쁜 스케쥴이지만 김 교수의 답변은 여유가 넘쳤다.
<김성래교수 프로필> "환자보는 것 말고는 관심있는게 별로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김 교수는 현재 당뇨병학회 홍보이사로 있으며, 전 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총무를 지냈고 작년 학술위윈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내분비 학회 기획 총무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비만학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91년에 카톨릭의대를 졸업했으며 이후 International Diabetes Institute in Melbourne 에서 2007년과 2008년 2년에 걸쳐 당뇨병관련 임상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Q : 리피토는 어떤 환자에게 처방하시나요?
A : 저의 환자는 대부분 당뇨병환자이고, 당뇨병이 없지만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리피토는 LDL 콜레스테롤 떨어트리기 위한 약입니다. 주로 이상지질혈증을 나타내는 환자에게 처방합니다.
당뇨병환자에게 있어서는 글로벌 임상인 CARDS(Collaborative AtoRvastatin Diabetes Study)와 TNT(Treating to New Targets)를 통해 이미 당뇨병 환자에 있어 아토르바스타틴의 심혈관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당뇨환자에 있어, LDL 콜레스테롤이 그리 높지 않은 환자에게 있어서도 아토바스타틴 10mg 만 처방해도 뇌경색, 심근경색 이 37%이상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이를 바탕으로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당뇨병환자가 아니더라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트리는데 있어 효과적이기 때문에,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맞게 각각 다른 용량의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 처방기간은 어떤가요?
A : 스타틴은 어떤 환자에게 쓸 가를 고민한 후에는 처방하게 되는데, 위험요소가 크게 변하지 않는 한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Q : 리피토 처방하는 환자는 몇 명이나 되시나요?
A : 한 달에 300명의 당뇨환자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합니다. 한번 3-4달치를 평균 처방하는데요, 일년에 1,000명 정도의 환자에 처방하는 것 같습니다.
Q : 리피토의 용법용량은 어떻게 말씀 주시나요?
A : 리피토는 10mg, 20mg, 40mg, 그리고 80mg가 있는데요, 용량이 10미리가 늘어날수록 콜레스테롤수치는 6%씩 더 떨어집니다. 예를 들면, 10미리 리피토는 32%정도 LDL 콜레스테롤치가 떨어지고, 20미리는 38%정도, 40미리는 45%정도, 80미리는 50%이상 떨어집니다. 처음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고 얼마나 떨어트릴 것인지 target을 정한 후 용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복용은 하루 한 알입니다.
Q : 어떤 주의 사항을 말씀해 주시나요?
A : 스타틴계열의 약물에서는 공통적으로 근육통, 간기능이 상승되는 것이 가장 흔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문제가 되어 약을 못쓰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에리스로마이신, 무좀약 계열의 약과 같이 복용할때는 주의를 필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른 스타틴약제를 처방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약을 중단하게 되면 리피토로 돌아갑니다.
Q : 리피토는 어떤 작용을 갖고 있나요?A : 스타틴과 마찬가지로, 콜레스테롤 합성 자체를 억제합니다. 기본적이고 강력한 지질저하 작용을 갖습니다.
Q : 오메가 쓰리 같은 건강 기능식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추천을 하시기도 하십니까?
A : 성분을 정확히 잘 모르기 때문에 먹어야 된다 말아야 된다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약이 있어, 과거의 연구결과들과 실제로 이 약을 통해 얻는 이익이 분명한데, 검증되지 않는 건강식품 보다는 확실이 검증되고 효과가 입증된 리피토를 처방받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또한 같이 복용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리피토면 충분한데 굳이 다른 것을 쓸필요 없는 것 아닙니까? 건강식품이 자연성분이니까 약보다 좋다고 하는 분이 있다는데 그것을 옳지 않다고 봅니다. .
Q : 리피토의 주요임상결과는 어떠한가요?
A : 어떤 스타틴도 리피토보다 다양하고 좋은 임상결과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리피토는 많은 종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 급성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기능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근거중심의 치료라는 입장에서 보면 리피토보다 확신을 주는 약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 리피토 처방시 병용약물이 있으신가요?A : 이상지질혈증 같은 경우에는 리피토를 처방하지만, 중성지방에 있어, 리피토가 일부 효과가 있지만, 중성지방 수치가 여전히 높을 때는 오마코 같은 오메가 쓰리 계열의 제품, 페노파이브레이트 계열의 약을 리피토와 같이 쓰는 경우가 있지요.
Q : 리피토의 대체 대안이 되는 것이 있나요?
A : 대체의 필요를 느낀 적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는지 모르나, LDL 콜레스테롤 떨어트리는 것 말고도, pleiotropy effects(다면작용 효과) 라고, 다른 부가적으로 도움을 주는 효과는 제네릭이 흉내 낼 수 없습니다. 단순히 콜레스테롤을 떨어트리려고 하면 제네릭을 처방할 수 있겠습니다만, 최종적으로 심혈관계 전반적 결과가 어떻게 되겠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임상으로 담보하는 리피토를 저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에 처방하는 스타틴계열에는 더 이상 연구개발이 되는 것은 없는 것 같구요. 다른 계열들은 계속 시도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전자체가 다르니 직접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중성지방을 떨어트리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려는 약제는 계속 개발되는 것이 사실인데, 리피토와는 기전이 다르니 직접 비교할 수가 없구요. 리피토는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 트리는데 있어 탁월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더 발전시키려는 시도는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Q : 마지막으로 복약지도를 하는 약사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것이 있으세요?
A : 리피토는 반감기가 긴 약이기 때문에, 하루 중 아무때나 먹어도 상관없습니다.아침 이나 저녁 상관이 없습니다. 그 대신에 시간을 정해서 먹게 하면 됩니다.과거의 오래된 스타틴은 저녁에 꼭 먹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그 생각을 갖고, 의사는 아침에 먹으라고 처방을 했는데, 약국에서는 스타틴은 저녁에 먹어야 되는 거라고 하면, 환자는 혼란스럽게 됩니다.
마치 의사나 약사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잘못하는 것처럼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스타틴 중에도 하루에 아무때나 먹어도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시고, 즉, 리피트나 크레스토는 아무때나 먹어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복약지도를 잘해 주셨으면 합니다.
Q : 일반적인 것 중에서 혹 당부 하거나 말씀하시고 싶으신 것이 있으세요”
A : 요즈음에 약국에서는 복약지도를 해야 하는데, 어떤 때는 그냥 약을 박스채 주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당뇨병 같은 경우에 꼭 식전에 먹어야 되는 것이 있는데, 환자들 애기를 들어보면, 식전에 먹어야 하는 약과 식후에 먹어야 하는 경우가, 그냥 식후에 먹으라고 한다고 해요. 그런 경우 역시 환자에게 혼란을 주는 것이지요. 식후에 먹을 것을 식전에 먹는 것은 그래도 괜찮겠지만, 식전에 먹을 것을 식후에 먹으면 효과가 별로 없거든요. 그런 부분은 좀더 신경 써 주셨으면 해요.
당뇨병환자에 있어서는 식전에 먹는 것, 식후에 먹는 것을 따로 포장해 주면 좋습니다. 연세가 높으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박스를 뜯어서 식전 식후에 먹는 것을 구분하시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환자는 몇 달 후에 한박스 남았다고 가져오는 경우가 있어요. 귀찮더라도 한번에 먹을 수 있도록 포장을 해서 주시면 환자들의 복약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처방전을 2장을 발행해 주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을 반대하는 의사가 있는 것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더욱 문제는 처방전에 있는 것이 조제되는 것인지 환자가 알 방법이 없는데, 약국에서 어떤 약을 조제해 주는지 알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는 의사가 어떤 약을 처방했는지, 약국에서는 어떤 약을 주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 이재웅 약업신문 특임기자 / jay.lee@yakup.com>
약업신문
201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