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부작용 거의 없어 국가적 의료비용 절감 크게 기여
폐렴균 예방백신 프리베나(화이자) / 하정훈박사(하정훈소아과 원장)
인터뷰를 시작하며
사당동에 있는 하정훈원장을 찾아 갔다. 소아과 개원의, 앙코르와트 관련책을 집필하고 있고, 야간 등반 전문가. 육아가 없어진 것을 개탄하고, '삐뽀삐뽀 119'라는 육아상담 책을 써서 베스트 셀러를 만든 의사. 참 인생을 다이나믹하게 살고 있는 의사를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Q : 간략히 약력을 말씀해 주십시오?
서울의대 85년 졸업,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소아과 전문의가 됐습니다. 소아과의원을 개원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간단해요. 아기를 키우는데 필요한 의료정보를 모은 삐뽀삐뽀 119라는 책을 1997년 출판해서 내용을 업데이트하며 개정판을 내오고 있습니다. 박사도 석사도 아니라 걸릴 것도 없습니다. 육아상담을 온라인을 통해 했는데, 1993년부터 80-90만건을 해오고 있습니다. 육아상담에 대해서는 책과 논문을 통해 독학을 했습니다.
Q : 프리베나는 누구에게 필요하지요?
A : 폐렴균 예방 백신이지요. 폐렴균은 워낙 많아 보통사람에게도 접종합니다. 폐렴균은 누구에게나 많으나 아이들에게는 특히나 중요합니다. 5세까지는 미국에서는 기본접종이나 우리나라는 재정의 부족으로 부모가 부담을 하지요. 일년에 네 번이니까 부담은 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도 현재 우리나라 어린아이의 70%는 백신을 접종받고 있습니다.
뇌수막염 접종은 올해 3월부터 정부에서 비용을 대면서, 필수접종이 됐습니다. 폐렴균 예방접종도 국가적으로 보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데, 정부가 직접투자는 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폐렴접종은 4번을 맞아야 하는데, 600,000원정도의 비용이 개인의 몫이 되고 있지요.
폐렴균접종을 통해 소아과의사들이 돈을 버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접종을 하게 되면, 오히려 중이염이 줄어들어 소아과 수입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병이 줄어 병원에 안오니까 손해입니다. 중이염이 눈에 보일 정도로 줄었습니다. 중이염 줄이는데 굉장히 기여를 했지요. 또 로타접종의 경우도, 접종이 시작된 이후 장염환자가 3분지 2나 줄었습니다.
소아과의사는 폐렴균접종을 하면 할수록 손해입니다. 의료보험재정에 막대한 기여를 했는데, 일반인들은 이해를 못하고 있지요.
Q : 프리베나 접종 건 수는 얼마나 되시나요?
A : 한 달에 150건 정도됩니다. 다른 소아과에 비해 백신이 많은 편입니다. 백신은 뭔가 부작용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들을 합니다. 예전의 백신들은 부작용이 있었지만, 지금의 백신들은 부작용이 거의없지요. 심각한 부작용은 없기때문에, 득과 실을 따지면 당연히 맞는 것이 맞습니다.
MMR맞으면 자폐증 생긴다는 루머를 퍼트린 영국의 웨이크 필드라는 의사는 의사면허까지 취소당했습니다. 데이터 조작을 한거지요. 그런데도 아직까지 인터넷 상에서는 그 애기가 떠돌고 있습니다. 안타깝지요. 백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문들이 많이 제기됐지만, 결국 근거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폐렴균 뿐 아니라, 모든 접종은 하지 않으면 남에게 피해를 줍니다. 아이들을 접종하게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의 병이 줄어듭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에게 폐렴균 예방접종을 해서, 어른들에게서 폐렴균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한국은 아직 어른들에게서 폐렴균이 많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아이들 접종이 중요하고, 그러면 국가의료비용이 엄청 줄 텐데 보건당국은 그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Q : 특별히 주의하도록 하시는 것은 없나요?
A : 접종백신은 굉장히 안전한 주사입니다. 그러나 옛날생각을 해서 부작용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않습니다. 열이 펄펄나지 않는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좀 먹으면 됩니다. 6개월 이전까지는 아세트아미노펜 먹고, 6개월 이후는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 둘다 먹어도 됩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필요가 사실 사실 없습니다. 부으면 찬물찜질 하면 되고요. 목욕하는 것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접종한 후 목욕하지 말라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Q : 프리베나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요?
A : 폐렴균을 막아주니까, 내수막염 패혈증 등을 예방해주죠. 생명을 구하는 약입니다.
주요 목표는 심각한 병을 예방하는 거예요. 세균성 중이염의 경우 반쯤은 예방된다고 생각됩니다. 환자가 확 줄었어요.
Q : 프리베나를 접종할 때 함께 쓰는 약이 있습니까?
A : 접종은 한꺼번에 하는 것이 낫습니다. 2,4,6개월 맞을 때, DPT, 내수막염 함께 맞는 것이 낫습니다. 한꺼번에 맞으면 부작용이 크다고 생각하는 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이상반응은 함께 맞으나 따로 맞으나 차이가 없어요. 단지 나눠서 맞으면 아픈 경험만 더하게 되는 거죠. 미국은 한꺼번에 맞습니다. 6주이상 모든 사람이 페렴균 접종이 가능합니다. 성인 접종이 전체의 15%정도 됩니다.
Q : 프리베나를 대체할 만한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 13가지 접종할 수 있는 것은 프리베나 밖에는 없습니다.
현재 17개까지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을 연구하고 있으나, 성공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Q : 약국의 약사님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하시는 내용이 있으신가요?
A : 접종할 때 아이들이 어지간히 아파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감기가 들었다고 접종을 못하는 게 아닙니다. 접종자체가 별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엄마들이 약국에서 물어볼 때, 엄마들한테 안전하다고 말해 주었으면 합니다.
백신을 맞으면 큰일 날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남을 위해서라도 맞아야 합니다. 내가 질병을 예방하지 않으면 남에게 질병을 퍼트리게 되는 겁니다.
MMR 같은 경우는 더 심각합니다. 풍진이 걸리면, 다른 집 엄마는 유산의 위험과 기형아를 낳게 될 위험이 있게 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선 절대 그래서는 안되지요.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남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동시에 접종하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동네 병원에서 접종하십시오. 동네병원에서 접종하면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 육아상담을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동네병원 소아과에서 접종하는게 좋습니다. 육아는 엄마들이 적극적으로 물어 봐야 합니다. 소아과의사들은 육아에 대해서 엄청난 교육을 받게 됩니다. 개업의가 4,000명정도 되는데, 육아에 대해 상담할 정도는 됩니다.
<대담 : 이재웅 약업신문 특임기자 jay.lee@yakup.com>
약업신문
2013.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