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동반 고혈압환자에 1차 선택약으로 사용
올메텍(대웅제약 고혈압치료제) /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나승운교수
<인터뷰를 시작하며> 오후2시 외래 진료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고대구로병원 순환기 내과 외래에는 오전환자들이 남아 있었다. 예정보다 30분 늦어져 인터뷰가 시작됐다. 언제 준비했는지 모르지만, 사전 인터뷰 질문지는 채곡채곡 채워져 있었다. 잘 준비하시는 분이구나. 기자는 일반적인 궁금증으로부터 인터뷰를 시작했다.
Q.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CCB(칼슘 길항제)의 사용의 차이점이 있나요?
A : 올메텍(성분명 :올메사탄메독소밀) 은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단일 제제 입니다.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는 약의 종류에 따른 혈압 강하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올메텍은 강한 혈압 강하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환자 중에서도 혈압 수치가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해야 하는 약입니다. 또한 ARB는 organ protection (장기 보호) 의 효과가 더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근경색증과 신부전증 등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교수님의 약력을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A : 1993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7년 내과 전문의를 취득했습니다. 2003년고려대학교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03년-2004년 미국 Washington Hospital Center, DC에서 심혈관 시술에 대한 연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2004년부터 고대구로병원에서 진료하며 환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현재는 순환기내과 과장을 맡고 있고,말초혈관 연구회(VIS, Vascular Intervention Society) 부회장, 심혈관합병증 연구회 부회장직 등을 맡고 있습니다.
Q. 올메텍(성분명 :올메사탄메독소밀) 은 어떤 환자에게 처방하나요?
A : 우선, 처음 진료때부터 혈압이 높아 적은 부작용으로 큰 효과를 원할 경우 처방하게 됩니다. 두번째는 다른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CCB(칼슘 길항제)를 사용하였는데도 효과가 경미하여 2차 제제로서 강한 혈압 강하 효과를 원할 경우 처방하게 됩니다.
Q. 한 달에 몇 명 정도의 환자를 만나시나요? 올메텍의 용법/용량 어떻게 됩니까?
A : 한 달에 약 300-400명의 고혈압 및 고혈압 관련 심질환 환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환자의 고혈압 정도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초기 사용량은 20mg을 기준으로 처방합니다. 환자의 상태가 처음부터 혈압이 매우 높아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면 초기부터 40mg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환자의 고혈압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10mg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때에는 주로 올메텍보다 혈압 강하 효과가 적은 다른 고혈압 제제를 사용합니다. 약의 용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에만 다른 제제로 변경하여 처방하고 올메텍을 한번 처방한 이후의 대부분의 환자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올메텍을 사용합니다.
Q. 어떤 사항을 주의해야 하나요?
A : 국내에서 많은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혈압약들이 갖고 있는 부작용인 ‘어지럼증’ 외에 다른 부작용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급작스런 혈압 강하 효과로 저혈압의 동반 증상인 어지럼증이 유발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의사와 상의하여 어지러울 때의 혈압강하 정도를 확인해 보고 필요한 경우 다른 덜 강한 강압제로 교체하거나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Q. 주요 임상결과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약물 중, 올메텍(성분명 :올메사탄메독소밀) 의 혈압 강하 효과가 우수하다는 결과는 이제까지 무수히 많은 연구에서 입증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혈압 강하 효과 외에도 혈관 보호, 신장 보호 등과 같은 강압효과 외의 추가적인 임상적인 이득을 고려하여 처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올메텍(성분명 :올메사탄메독소밀) 으로 진행한 OLIVUS 연구는 관상동맥중재시술(PCI)를 시행한 안정형 협심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에서의 죽상동맥경화 증상의 감소 효과와 장기적으로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의 발생 감소를 보여준 중요한 임상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statin이 아닌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약물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결과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40%가 고지혈증을 동반한다고 봤을 때 초기 ARB를 1차 치료제로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올메텍의 기전은 어떻게 되나요?
A :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의 약물은 공통적으로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에서 angiotensinⅡ 가 AT1 receptor 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여 혈압강하효과를 나타냅니다. 추가적으로 올메텍은 위와 같은 일반적인 작용 외에도 angiotensinⅡ를 angiotensin 1-7으로 전환시키는 ACE2를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하는 데요. 이 Angiotensin 1-7 역시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냅니다.
Q. 병용하는 약이 있나요?
A : 고혈압은 단계에 따라 일반적으로 단일요법으로 처방을 시작하고 혈압조절이 안될 경우 증량하거나, 다른 계열의 약물을 추가하게 됩니다. 초기에 올메텍을 처방한 경우 다른 계열 약물을 추가해야 한다면, CCB(칼슘 길항제)나 이뇨제를 추가합니다. 그럼에도 혈압 컨트롤이 안될 시에는 3제 처방을 하는데 환자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CCB(칼슘 길항제)+이뇨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은 복용하는 약제수가 많기 때문에 복약순응도가 떨어져서 기대하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고정복합제의 처방을 적극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Q. 올메텍을 대체할 수 있는 약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 올메텍은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중에서 혈압 강하효과가 크기 때문에 단일제제로서 올메텍 만큼 효과를 나타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CCB(칼슘 길항제)를 복합 처방하여야 올메텍 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ARB 계열의 단일 제제 중에서는 보령제약의 카나브(성분명:피마살탄) 가 올메텍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약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은 혈압 강하 효과가 있지만 일부 심근경색 환자 및 심부전증 환자들에서 혈압이 정상 수치이거나 혹은 낮은데도 불구하고‘심장 보호 효과’를 위해 처방할 수 있습니다. 신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환자들이 이에 해당하며 이러한 환자들에게 ARB는 강압효과보다는 심장보호효과로 약제를 투여하는 것이므로, ARB를 항고혈압제로 약물에 국한 하는 제공으로 환자들의 혼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약사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대담 : 이재웅 특임기자 (JAY.LEE@YAKUP.COM)
약업신문
201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