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건강한 여름나기 권고사항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교수)가 여름철 천식증상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천식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천식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관리에 소홀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천식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가을, 겨울철 천식증상 관리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가 제시한 여름철 천식 환자들이 명심해야 할 권고사항은 ▲ 냉방기구, 찬 음식 자제 ▲ 실내온도 적정 유지 ▲ 오존경보 발령시 외출 자제 ▲ 운동 전후 충분한 증상 관리 ▲ 염증치료와 기도관리를 위한 천식 치료제(흡입용 스테로이드제)의 꾸준한 사용 ▲ 장마철 적극적 천식관리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주의 ▲ 외출시 기관지확장제 등 응급 약물 지참 등이다.
여름철에는 장마, 오존 등과 같은 천식증상 악화요인이 잠재되어 있고, 증상이 없다고 해서 천식의 근본 원인인 기도염증까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 여부에 상관없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기 중의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천식 환자의 기도에 직접 작용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 호흡기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더라도 증상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은 무더위와 더불어 사상최악의 오존 오염이 우려되고 있어 천식 환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김유영 회장은 “여름철에는 천식 환자들이 천식증상에 대해 방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평소 천식 관리가 소홀한 상태에서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거나 갑자기 운동을 할 경우 급작스러운 증상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빈번해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천식 환자들은 여름철에도 증상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여름철에 덥다고 해서 찬 음식을 많이 먹는 등 몸을 차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장마철의 기후 변화도 천식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천식환자를 위한 여름철 건강관리법
1. 냉방기구 사용 자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구로부터 나오는 차가운 공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민감한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어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냉방기구의 찬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유의하며, 차가운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가급적 자제하도록 한다.
2. 실내 적정 온도 유지 (30분~1시간 1번씩 환기)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오존경보 발령시 외출 금지
여름철에 증가하는 대기 중의 오존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오존을 들이마시게 되면 폐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며, 호흡기 감염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4. 운동 전후 천식 증상 관리에 신경 쓸 것
천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환자가 갑자기 운동을 할 경우, 급작스런 기관지 수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에 기관지확장제 등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투약이 중요하다.
5. 여름철에도 천식 치료를 중지해서는 안되며,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를 꾸준히 사용할 것
여름철에 천식이 호전되는 환자라도 천식의 근본 요인은 기도 염증에 있기 때문에 기도염증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6. 장마철 집먼지 진드기/곰팡이 주의
장마철에는 천식을 유발시키는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들의 번식이 증가한다. 기온과 습도의 변화에 의해서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집안 습도를 50% 이하로 낮추고, 환기를 자주 시키는 한편, 옷과 침구류 등을 뜨거운 물로 삶고 말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는 등 환경 관리에 특히 신경 쓰도록 한다.
또한 장마철에 많이 나타나는 저기압 상태, 천둥, 번개, 비바람 등 대기의 변화는 특별히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천식 치료가 필요하다.
7. 휴가, 외출시 응급 약물 반드시 지참할 것
천식 환자는 휴가, 여행, 야외활동 등 여름철 잦은 외출에 대비하여 항상 응급용 기관지확장제를 준비하도록 한다.
김정준
200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