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다제내성균 감시체계 확대…TF팀 만들어 운영
정부가 다제내성균 관련하여 병원 내에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TF팀을 만들어 의료계와 환자들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최경희 의원 주최, 대한의사협회 주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개최된 “다제내성균(일명 슈퍼박테리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토론회를 통해 다제내성균의 국내현황과 의료계, 국민, 정부의 대처방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영구 연세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인 MRSA, VRE,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등에 대한 국내 현황을 설명하고, 동 다제내성균들이 최근 개정된 법정 감염병에 포함된 것에 대해 정부의 인식 변화를 반영한 조치라고 전했다.
송 교수는 의료계 내부적으로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동안 감염전문가와 비전문가간의 갈등, 전문 인력의 부족, 정부의 무관심, 의료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 등으로 항생제의 적정사용을 위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감염관리를 위한 정책으로 의료인 대상 감염관리 교육, 항생제 사용 규제와 더불어 격리병실 비용 지원, 감염관리에 소모되는 1회용 제제의 비용보전, 감염관리 전담 인력 확보 등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정책도 상당수 높게 조사되었음을 강조했다.
이어서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활성화, 전문 인력 및 비용 보전의 확보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의료계 내부적인 자정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내성균 모니터링이 활성화되어 보다 심도 있는 감염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우리나라 의료감염관리의 문제점으로 감염관리 활동에 대한 비용을 대부분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고, 감염관리에 필요한 설비․물품 부족, 의료인의 인식부족, 다제내성균 증가에 따른 환자 관리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양 센터장은 “향후 다제내성균 감시․관리체계 운영 강화 및 민․관․학 공조체계를 통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비용 대비 효과적인 다제내성균 관리체계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석한 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진수 교수는 “일부 대학병원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제내성균 관리를 위한 시스템과 인력 확보 등을 수행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감염관리실을 마련하고 감염대책위원회를 운영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곤란하다”는 현실적인 고충에 대해 지적했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관련 수가가 신설됨으로써 공중보건 차원에서 정부의 지원과 병원의 자체적인 개선의 사회적인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전병율 질병정책관은 “다제내성균 확산에 대한 예산액에 2010년 3억9500만원에서 43억9000만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므로 오늘 주제를 토대로 다제내성균 관련하여 감시체계를 확대하고, 6개월 내에 테스크포스팀(TF팀)을 만들어 병원내 감염관리 방법과 대국민 홍보 등의 내용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재경
20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