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는 병 녹내장…40대 환자 90%가 발병 우연히 발견
초기에 자각 증상 뚜렷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 놓치기 쉬워
입력 2017.03.23 16:19 수정 2017.03.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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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녹내장 환자들 중 90%가 건강검진 또는 다른 증상으로 인해 안과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병사실을 알았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한국녹내장학회(회장 국문석)는 녹내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일주일에 걸쳐 만 30세 이상의 일반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녹내장 고위험군인 40대 응답자 중 75.3%가 ‘연 1회 안과 정기검진 권장’을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해당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선택한 나머지 40대 응답자 24.7%에게 다시 ‘최근 3년 내 안과 검진 경험’에 대해 물어본 결과 83.3%가 ‘있다’, 16.7%가 ‘없다’고 답했다.
 
안과 정기검진 권장 사실을 알고 있으나 최근 3년 간 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답한 16.7%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전원이 ‘눈에 특별히 문제가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40대 녹내장 환자들의 진단 경로 조사 결과 녹내장 관련 증상과 무관하게 발견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응답자의 60%가 ‘건강검진’을 통해 녹내장 진단을 받았으며 30%는 ‘다른 증상으로 안과를 내원해 우연히 발견’했다고 답했다. 그 밖에도 10%가 ‘시야 감소, 시력 저하 등 녹내장 의심 증상으로 안과 방문’했다고 밝혔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따라서 제 때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국 회장은 “녹내장이 위험한 이유는 녹내장 증상으로 손상이 시작된 시력은 회복이 불가능해 심하면 실명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해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40세 이전이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혈압, 근시가 있다면 안과 정기검진이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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