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학분야평가인정 실무 본격 시작
최근 금년에 진행되는 약학대학 학문분야평가인정제 평가 진행을 위한 평가위원단 구성과 편람 작성이 완성됨에 따라 각 대학별로 우수한 평가를 받기 위한 자료 준비 등 실무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약학분야평가위원회(위원장·덕성여대 손영택 교수)는 최근 약대협과 20개 약학대학에서 추천된 25명의 평가위원단 중 5명이 편람 및 기준 연구자로 참석해 작업을 마쳤으며, 각 대학별로 오는 10월까지 자체평가에 따른 자료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택 위원장은 "각 약학대학이 기본적인 약학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는가를 '인정'하는 평가인 만큼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마련된 편람 및 기준은 전체 학문분야별평가인정제의 목표를 반영하는 △교육목표 △교육과정 및 강의 △교수 △학생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교육성과 등 6개 평가영역에 걸쳐 마련된 평가 항목들을 기반으로 약대 상황에 맞는 배점 기준 등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각 대학별로 자체평가 후 자료를 제출하면 서면평가 및 현지방문평가가 실시되고, 최종 평가 결과가 공표된다.
대교협은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한 대학 평가를 받은 대학들이 정부나 재단, 기업체, 사회로부터 직·간접적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나, 궁극적인 목표는 개별 학문분야 교육의 수월성·효율성·책무성·자율성·협동성을 제고하고 각 대학에 자체적인 점검을 통한 투자 확대 동기 유발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동안 대교협의 평가 진행 과정이나 편람에 대한 일부의 문제제기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선 각 대학의 2005년도 예산편성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평가 예고가 실시돼 불비한 교육여건을 재단 차원에서 자체 확충토록 유도할 수 있는 공식적 평가의 장점을 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돼버렸다는 점은 기 지적된 바 있다.
더불어 현재 평가위원회 연구진에 의해 마련된 각 평가 기준의 타당성이나 기준별 평가 배점의 변별력 부족도 지적되고 있다.
학문분야 평가인정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재 약학교육이 담보해야 하는 일정 수준의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마련돼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번 편람상의 기준들은 현대 교육환경의 변화 정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시대적인 요소들이 많다는 것.
한 약대 교수는 "정작 교수들의 교육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 대신 연구실적 평가 기준만이 반영돼 있고 현대적 교육환경에서 의미가 크게 떨어진 학생당 강의실 평수에 대한 기준은 있지만 정작 중요해진 멀티미디어 등을 동원하는 첨단 교육환경 도입 등에 대한 기준은 마련돼 있지도 않다"고 평했다.
그나마 마련된 기준에 대해서도 교수 숫자, 연구비 실적, 학생당 강의실 평수 등 다수의 항목은 거의 모든 약대가 통과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배점기준이 마련돼 실질적인 인정 변별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준
200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