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약사회, 제약-도매에 우월적 지위 내세운 협찬 요구 여전
부족한 사업비용 일부 협찬 형식으로 충당, 제약 도매 - 마지못해 지원
입력 2017.01.06 06:20 수정 2017.01.0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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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약사회의 제약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우월적 지위를 내세운 협찬(?) 요구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약. 도매업계에 따르면 각급 약사회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물품(의약품) 등의 협찬을 요청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의 경우는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협찬을 강요하는 일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제약, 도매업계 관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까지 하고 있다.

약사회의 경우 연간 예산의 절반 가량을 인건비를 지출하기 때문에 사업비용이 부족하기만 하다. 이로 인해 일부 약사회는 사업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수익성 사업을 전개하거나, 제약, 도매업체들로부터 협찬을 받으면 부족한 사업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협찬이라는 용어는 명목에 불과할 뿐 실제로는 우월적 지위를 내세운 협찬 요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모 약사회는 회장의 당선공약중 하나인 약국 소모품 무상 제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국 소모품중의 하나인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작해 약국들에게 배포하고 있는 것.

이 약사회는 회장의 치적(?) 사항중의 하나인 비닐봉투 무상제공 사업을 알리는 홍보하는 과정에서 보도자료를 두번이나 내보내는 헤프닝을 연출했다.

처음 보도자료에는 모 제약회사와 협조해 비닐봉투를 제작했다는 문구를 기재했지만, 문제의 소지를 우려해 두번째 보도자료에는 '제약사 협조' 문구를 빠져 있다.

약사회가 제약회사의 협찬아래 비닐봉투를 무상 제공하기는 했지만 이를 보도자료에 기재할 수 없을만큼 당당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모 제약회사의 한 관계자는 "약사단체들이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제약 및 도매업체에 적지 않게 협찬 등의 요구를 하고 있다"며 "부담이 적지 않지만 약사회에 미운 털이 박히지 않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협찬 요청을 들어주는 일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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