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POS 도입 미온…낮은 OTC 매출 등 원인
매입·판매가 입력부터 업무과중에 초기 매출 불일치 등 부담
입력 2016.10.19 07:07 수정 2016.10.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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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할인마트 등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POS 시스템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약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약국들이 POS 도입에 미온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PO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개국약사들은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의약외품 등 OTC 제품의 매출 비중이 낮은 부분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한다.

약국들의 처방약 비중이 70% 이상 되는 상황에서 OTC 제품들의 매입가와 판매가를 일일이 입력해 관리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

OTC 제품별로 가격 정보를 입력하는 것 자체가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다 제품별 매출 분석이나 재고관리 등 약국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선 이들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구분해야 실효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POS 도입을 꺼리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약국의 전체적인 경영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선 처방약과 OTC 제품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일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어렵게 POS 시스템을 갖추더라도 판매와 재고 관리 등에서 빈번하게 불일치가 일어나면서 매일매일 그 이유를 분석하다 지친 약사들이 시스템 도입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일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개국약사는 “약국에서 POS 시스템을 도입하는 일이 부담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이를 통해 제품의 정확한 재고관리가 가능해진다”며 “막연히 이 제품은 많이 나가고 저 제품은 조금 나갔다는 식이 아니라 POS 시스템을 통해 하루, 일주일, 한달 등 기간별로 어떻게 판매가 이뤄졌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제품 주문부터 판매관리까지 약국마다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계절상품이나 진열상품의 위치를 조정하면 진열 위치에 따른 판매 추이를 확인할 수 있어 적극적인 오픈매대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며 “약국들이 POS 시스템을 도입해야 체계적인 경영분석 등 약국경영의 시스템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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