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누겔’ 제형 미국 특허 등록 결정
등록 완료 후 2042년까지 제형 특허권 보호
후속 임상 설계안 구체화... 기술이전·공동개발 협의 가속화
입력 2026.08.05 10:58 수정 2026.08.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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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 제형에 대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결정 통지를 수령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정식 특허 등록 절차를 완료해 해당 제형에 대한 특허 보호 기간을 2042년까지 미국 내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특허는 누겔의 제형에 관한 것으로, 회사가 앞서 확보한 GPCR19 플랫폼 관련 화합물·공정 특허들과 함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누겔은 경쟁 후보물질들이 채택한 정위 작용제(Orthosteric agonist) 방식과 달리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AM) 방식으로 GPCR19를 활성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이 같은 작용 방식이 독성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4건의 독립 임상시험에서 중대한 이상반응(SAE)은 보고되지 않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품목허가를 획득한 GPCR19 계열 경쟁 물질 2종 역시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 방식이며, 정위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되던 경쟁 후보물질들은 업계에 알려진 바로는 독성 관련 이슈로 개발이 중단됐다.

누겔 임상 2b상 Part 2에서 1차 평가지표인 EASI 개선율은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에 도달하지 못했다. 2차 평가지표인 IGA-TS(치료 후 거의 완치 수준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는 투여 4주 시점부터 위약군과 13.8%포인트 경계 수준 차이를 보였다(p=0.053). 회사는 이 수치가 현재 품목허가를 받은 경쟁약들이 허가 당시 확보했던 위약 대비 IGA 개선폭과 비교할 만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임상 2b상 Part 1에서도 타 인종에서 용량 탐색 및 안전성 평가 목적으로 적은 환자 수를 대상으로 해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Part 1의 2% NuGel 투약군에서 IGA-TS가 위약 대비 50%p(p=0.044) 개선을 일관되게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Part 2에서 관찰된 위약군의 이례적으로 높은 반응률이 통제될 경우, 후속 임상에서 더 뚜렷한 효과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2차 평가지표였던 IGA-TS를 후속 임상 1차 평가지표로 전환하는 방안을 규제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EASI는 신체 부위별 병변 면적과 증상 정도를 0~72점으로 세분화해 채점하는 과정에서 평가자 주관이 개입할 여지가 있는 반면, IGA-TS는 0~4점 척도로 거의 완치 수준에 도달한 환자의 분율을 판정해 평가자 간 편차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시장 점유율 상위권의 일부 아토피 국소치료제도 2상에서는 EASI를, 3상에서는 IGA를 1차 평가지표로 사용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선례가 있어, 회사는 규제기관과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Part 2에서 관찰된 IGA 차이가 완전히 확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회사는 2c/3a 단계의 적응 설계(adaptive design)를 규제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후속 임상에서는 평가자 교육 강화, 표준화된 사진 촬영, 중앙 판독 시스템 도입을 통해 다기관 간 평가자 편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에서 경증보다 중등증 환자군의 상대적 호전율이 더 높은 방향성을 보인 점을 고려해, 1차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이 반복되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장기 관리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결정으로 제형에 대한 권리 기반을 확보해 기술이전 협상에서 부각할 수 있는 자산이 하나 더 늘었다”며 “Part 1과 Part 2에 걸쳐 일관되게 확인된 IGA-TS 개선 경향과 경쟁 물질 대비 안전성 프로파일을 근거로 후속 임상 전략을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IGA-TS 기준 임상 3상에서 위약 대비 16.9%포인트 개선폭을 보인 경쟁 아토피 치료제는 2022년 품목허가 이후 2025년까지 누적 매출 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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