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로 위축됐던 임상시험 재개 '항암제' 다시금 각광
코로나19로 임상시험 美 43%·주요국 27% 감소·종양학 분야도 타격
위드코로나로 임상시험 점진적 재개…항암제 신약개발 전통제약사 실적 증가 전망
입력 2021.12.21 06:00 수정 2021.12.2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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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관련 진단키트와 백신 분야는 급격한 성장을 나타냈으나, 전체적인 헬스케어 분야의 수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 향상 및 치료제 개발에 따른 점진적 일상 회복으로 잠시 배제됐던 항암제 분야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안타증권의 서미화 연구원은 `22년: 항암제 파이프라인 다시 보기`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연초 대비 헬스케어 수익률이 -30%로 다른 분야 대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진단키트 매출의 추가 성장이 불확실하다는 전망과 백신 및 치료제의 후속 개발기업의 매출 불확실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향후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임상시험 중단 및 지연됐던 항암제 분야에서 점차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이에 대한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PharmaVentures(파마벤처스)의 Adrain Dawkes 상무이사도 지난 SMC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된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Adrain Dawkes 상무이사에 따르면 2020년 1월 미국의 임상시험은 43% 감소세를 보였고, 이외 주요 국가들에서도 27%의 감소가 나타났다. 한국은 2019년 대비 2020년 3월, 4월, 5월 각각 -61%, -42%,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중단 및 연기된 글로벌 임상시험의 건수는 2021년 6월 약 1,200건으로 최고치로 나타났다. 또 6월 이후 매달 약 1,0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임상시험 연구 중 가장 활발한 영역인 종약학과 분야에서 276건이 코로나19로 인해 방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위축됐던 임상시험이 전 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점차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항암제의 신약개발 분야에 다시금 투자 및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미화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단됐던 임상시험이 재개되고 있고, 중대한 질환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임상시험이 잘 진행됐다”라며 “진단 및 백신, 치료제 개발기업보다는 과거부터 꾸준히 존재했던 질병에 관한 연구에 다시 관심을 가질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 간 셧다운, 유통 지연 등으로 인해 위축된 수출 실적도 장기간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프라가 구축돼, 하반기에는 수출 회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통 제약사인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의 국내 매출이 2020년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출처: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 보고서 (22년: 항암제 파이프라인 다시보기)

해당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전통 제약사(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의 합산 영업이익에 따른 실적 추이 및 전망이 2019년 2,367억원에서 2020년 2,741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1F(Foward, 추정치)는 3,825억원 2022F는 4,453억원 2023F 5,35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대웅제약을 추천한다며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얀센에 기술이전 한 파이프라인으로 연내 FDA 혁신 치료제 신청이 예상되며, 승인 시 2022년 미국 시장 출시로 마일스톤 및 로열티 유입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나보타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 중국 허가 및 유럽 런칭 계획”이며 “펙수프라잔(위궤양치료제)도 출시 예정으로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IQVIA에서는 2025년까지 글로벌 의약품 소비규모의 측면에서 종양치료제인 항암제가 선두로 보고되고 있다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항암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12%로 추산되며, 시장규모는 약 325조 4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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