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 HIV-1 감염에 ‘포스템사비르’ 핵심 될까
위약 대비 HIV-1 RNA 수준 유의하게 감소
입력 2020.03.27 06:00 수정 2020.03.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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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전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인 포스템사비르가 다수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을 받았지만 치료 옵션이 제한된 HIV-1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주목할 만한 효과를 보여 눈길을 끈다.

포스템사비르는 HIV-1 부착 억제제인 템사비르의 전구 약물(prodrug)로, 체내 효소반응에 의해 템사비르로 변화하며 효과를 나타낸다.

23개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은 총 2개의 코호트 연구로 구성됐다. 첫 번째 코호트 연구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투여했지만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포스템사비르 또는 위약을 무작위 투여하도록 하는 랜덤 코호트 방식을 설정했다.

두 번째 코호트 연구는 더 이상 쓸 수 있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옵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포스템사비르 및 최적화된 배경 요법을 투여하도록 하는 비랜덤 코호트 형식으로 설정됐다.

랜덤 코호트 연구에 272명, 비랜덤 코호트 연구에 99명이 각각 참가했으며, 일차 평가 기준은 무작위 코호트에서 1일부터 8일까지 HIV-1 RNA 수준의 평균 변화였다.

실험 결과, 연구 8일째에 HIV-1 RNA 수준의 평균 감소는 포스템사비르 투여군에서 더 높았다. 연구 48주에 측정한 바이러스 반응(HIV-1 RNA 수준)은 랜덤 코호트 환자의 54%, 비랜덤 코호트 환자의 38%에서 각각 발생했다. CD4+ T-세포 수의 평균 증가 역시 랜덤 코호트 환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단, 환자의 7%가 이상 반응을 보여 포스템사비르 투여를 중단했으며, 랜덤 코호트에서 바이러스학적 실패를 나타냈던 47명의 환자 중 20명(43%)에서 당 단백질 120(gp120) 치환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다제내성 HIV-1 감염 환자에서 포스템사비르를 투여 받은 환자는 처음 8일 동안 위약을 투여 받은 환자 대비 HIV-1 RNA 수준이 크게 감소했다. 효능은 48주 동안 지속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국내 HIV/AIDS 신규 감염인 수는 1,000명대를 넘어섰다. 그 중 성생활이 왕성한 연령대인 20~30대를 비롯해 최근에는 10대 감염자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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