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의 뿌리에 존재하는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세포탈모치료제 연구가 동물시험에 성공했다
이 치료제는 경구 혹은 바르는 탈모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고, 모발이식의 문제인 고비용∙부작용을 줄이며 소수의 모낭만으로도 대량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빋고 있다.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성종혁 교수는 1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제 21차 PRADA 워키움’에서 ‘모유두세포’와 ‘지방줄기세포+성장인자’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성종혁 교수는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탈모 시장이 약 4조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그만큼 탈모환자가 늘고 있고 치료제∙모발이식과 같은 치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포탈모치료제, 즉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는 펀치생검 방식을 통해 모낭 5개를 추출해 천 만개에서 많게는 1억 개 세포로 증식시켜 탈모부위에 이식할 수 있다”며 “실제 모낭을 만들 뿐 아니라 지속∙생존율도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 연구팀의 연구는 동물시험을 마치고 올해 IND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 교수는 “모유두세포의 경우 여러 번 배양 시 세포가 변할 수 있어 많은 양을 얻을 수 있는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연구 중”이라며 “지방줄기세포와 미녹시딜, 비타민C, 성장인자를 결합한 결과 모유두세포와 비슷하게 증식이 잘되고 지속력이 강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지방줄기세포 연구는 아직까지는 완벽한 모낭을 만들 수 없었다. 모낭 자체가 만들어져도 모발 자체는 만들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연구가 성공할 경우 모유두세포보다 더 비용효과적인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