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복재단, 廢 인체지방 활용 의약품- 의료기기 개발한다
인체유래바이오신소재산업과 재생의료산업 기반 조성
입력 2018.04.17 14:57 수정 2018.04.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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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송규호)이 수년 간 노력 끝에 폐(廢) 인체지방을 활용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금까지는 지방 흡입시술 부산물로 얻어지는 인체 지방이 의료폐기물로 분류됨에 따라 재활용되지 못하고 전량 폐기처분돼 왔다.

정부는 16일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역주도 혁신성장을 위한 지자체 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법령상 의료 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폐기됐던 인체지방이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특정목적에 활용하는 경우에 한해 재활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 하반기에 관련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첨복재단은 2016년 12월부터 폐인체지방에서 콜라겐, 세포외기질(ECM, Extracellular matrix), 지방줄기세포, 히알로론산 등 여러 유효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인체유래바이오신소재개발센터(산업부 43억8천만원, 대구시 20억원 등 총 69억여 원)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센터를 통해 폐인체지방을 활용한 소재공정 기술개발, 안전성 유효성 시험평가, 시제품 제작 등 인체유래 바이오 소재 관련 재생의료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인체유래바이오신소재개발사업은 전세계에서 77명 당 1명꼴로 성형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한국에서 지방흡입술로 생성된 1인당 1~2리터, 연간 1천여톤의 폐인체지방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소각됨에 따라, 폐인체지방을 고부가가치 재생의학적 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예를 들어 폐인체지방에서 나온 콜라겐은 성형재료, 이식용 뼈, 연골, 머리카락, 인공혈관, 경막대용재 등 다양한 생체재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5mg 기준 61만원으로 금(232원)보다 2,600배 비싼 고부가가치 물질이다.

대구첨복재단은 2019년 7월까지 ‘인체유래바이오소재개발센터’를 구축해 후속 R&D사업과 기업지원 사업을 펼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특화된 인체유래바이오신소재산업과 재생의료산업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규호 대구첨복재단 이사장직무대행은 “ 향후 3년간 인체 바이오소재 공정 가공처리,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과 유효성 평가,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3D바이오 프린팅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번 규제 개선을 계기로 대구첨복단지가 인체유래바이오신소재산업과 재생의료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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