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5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서 조선혜 후보가 57.4%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8일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어 갈 신임회장에 기호 2번 조선혜 후보를 선출했다.
517명의 선거인단 중 86.3%인 446명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조선혜 후보는 유효투표의 57.4%인 256표를 얻어 190표를 얻는데 그친 임맹호 후보를 66표차로 앞서며 당선됐다.
조선혜 신임회장은 “중소도매의 구원투수가 되겠다. 도매 손익분기점 미달 저마진을 개선하겠다”며 “강력하고 힘있는 협회, 상생하는 협회, 미래 비전과 희망있는 협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요공약으로는 △제약사 ‘갑질’ 차단 △수액제 유통마진 현실화·자율화 △일련번호제도 폐지 △중소도매 도도매거래 애로 적극 개선 △반품 법제화 △편법적 직영도매 거래 금지법 법제화 △영업형태별 위원회 구성 유사시 신속 대응 △카드수수료 인하 및 제 약사에 카드결제 추진 △병원 대금결제 단축, 철저한 사후관리 △도매에서 CSO 기능 흡수 △중앙회에 입찰위원회 두어 상생 적극 모색 △정책연구소 설치 회원사 ‘사업아이템’ 개발 △중소도매 회원사 연회비 대폭 인하 등을 약속했다.
조선혜 신임회장은 지방공사 인천병원 약제과장,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지오영 회장, 성창약품 대표이사,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수석부회장, 숙명문화재단 이사장, 대한약사회 직능발전연구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향후 선거 후유증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큰 과제로 떠올랐다. 업계 단합을 기반으로 일련번호제도 문제를 비롯해 의료기관 대금 결제 의무화 해소 사후 관리, 제약사 갑질, 반품 법제화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