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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이 취임 후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공직자윤리법'에 발목이 잡혀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제약바이오협회가 또 한 차례 '인물' 모시기로 바빠지게 됐다.
우선 협회는 올해 2월 임기만료인 이행명 이사장이 일찌감치 재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후임 이사장 찾기에 돌입,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을 차기 이사장에 내정했다.
내정까지 과정에 시간도 걸리고 하마평도 나왔지만, 논란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유한양행이라는 제약업계 매출 1위가 갖는 상징성, 이정희 사장 개인 인품과 능력 , 이행명 이사장 조율 등이 어우러지며 원만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협회는 2월 총회 이후부터 '이정희 이사장 -원희목 회장' 체제로 갈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하지만 사임에 이른 이유를 떠나 현실적으로 총회를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원희목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당장 새 회장 찾기가 쉽지 않다.
실제 제약협회 회장 직은 반드시 충족시켜야 할 암묵적인 내부 약속(예 장관급 직위 출신: 이경호 회장은 인제대 총장, 원희목 회장은 국회의원)이 있어, '낙점' 하기가 쉽지 않았다.
원희목 회장이 맡았을 당시 회장 물색 때도 여기저기서 많은 추천이 있었지만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원희목 회장이 낙점됐을 때도 조건은 충족됐지만 의외라는 반응이 업계 내부에서 상당수 나왔다. 그만큼 협회가 요구하는 방향에 맞는 '인물찾기'가 쉽지는 않다는 얘기다.
또 다른 문제는 당분간 회장 직 공백에 따른 현안 추진 차질이다.
그간 '이행명 이사장-원희목 회장'이 역할 분담을 통해 제약산업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고, 바통이 자연스럽게 '이정희 이사장-원희목 회장'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짜여졌다.
하지만 원희목 회장 사임으로 그간 추진해 온 협회정책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 당장 나온다. 제약바이오협회 정책이 '제약산업=국민산업' 실현으로 설정되고 내부 시스템도 이에 맞춰 짜여졌지만, 회장이 존재할 때와 없을 때와는 다르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실제 원희목 회장은 취임 초부터 '제약산업=국민산업' 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행명 이사장을 비롯한 협회 이사장들도 적극 지원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임 회장을 속히 물색해 '신임 회장-이사장' 체제로 돌입하면 되지만 후임 회장 인선과정이 오래걸릴 수 있고 적임자를 찾더라도 제약산업에 대한 접근성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원희목 회장이 추진하던 정책과 틀을 달리하며 협회 정책이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2월 22일로 예정된 협회 정기총회 전까지 후임 회장을 물색하지 못하면 혼란이 길어질 수도 있다.
후임 회장 성향이 다르던, 협회 정책이 바뀌든 일단은 회장 임명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됐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희목 회장 후임이 정해지기까지 협회는 갈원일 현 부회장 직무대행체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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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이 취임 후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공직자윤리법'에 발목이 잡혀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제약바이오협회가 또 한 차례 '인물' 모시기로 바빠지게 됐다.
우선 협회는 올해 2월 임기만료인 이행명 이사장이 일찌감치 재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후임 이사장 찾기에 돌입,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을 차기 이사장에 내정했다.
내정까지 과정에 시간도 걸리고 하마평도 나왔지만, 논란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유한양행이라는 제약업계 매출 1위가 갖는 상징성, 이정희 사장 개인 인품과 능력 , 이행명 이사장 조율 등이 어우러지며 원만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협회는 2월 총회 이후부터 '이정희 이사장 -원희목 회장' 체제로 갈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하지만 사임에 이른 이유를 떠나 현실적으로 총회를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원희목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당장 새 회장 찾기가 쉽지 않다.
실제 제약협회 회장 직은 반드시 충족시켜야 할 암묵적인 내부 약속(예 장관급 직위 출신: 이경호 회장은 인제대 총장, 원희목 회장은 국회의원)이 있어, '낙점' 하기가 쉽지 않았다.
원희목 회장이 맡았을 당시 회장 물색 때도 여기저기서 많은 추천이 있었지만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원희목 회장이 낙점됐을 때도 조건은 충족됐지만 의외라는 반응이 업계 내부에서 상당수 나왔다. 그만큼 협회가 요구하는 방향에 맞는 '인물찾기'가 쉽지는 않다는 얘기다.
또 다른 문제는 당분간 회장 직 공백에 따른 현안 추진 차질이다.
그간 '이행명 이사장-원희목 회장'이 역할 분담을 통해 제약산업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고, 바통이 자연스럽게 '이정희 이사장-원희목 회장'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짜여졌다.
하지만 원희목 회장 사임으로 그간 추진해 온 협회정책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 당장 나온다. 제약바이오협회 정책이 '제약산업=국민산업' 실현으로 설정되고 내부 시스템도 이에 맞춰 짜여졌지만, 회장이 존재할 때와 없을 때와는 다르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실제 원희목 회장은 취임 초부터 '제약산업=국민산업' 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행명 이사장을 비롯한 협회 이사장들도 적극 지원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임 회장을 속히 물색해 '신임 회장-이사장' 체제로 돌입하면 되지만 후임 회장 인선과정이 오래걸릴 수 있고 적임자를 찾더라도 제약산업에 대한 접근성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원희목 회장이 추진하던 정책과 틀을 달리하며 협회 정책이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2월 22일로 예정된 협회 정기총회 전까지 후임 회장을 물색하지 못하면 혼란이 길어질 수도 있다.
후임 회장 성향이 다르던, 협회 정책이 바뀌든 일단은 회장 임명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됐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희목 회장 후임이 정해지기까지 협회는 갈원일 현 부회장 직무대행체제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