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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의 매각 발표 후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며 제약계에서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 나오는 얘기들의 핵심은 CJ헬스케어 오너 바람대로 매각될 것인지,가격은 어느 선에서 이뤄질 지다. 매각의사를 밝힌 후 현재까지 덥석 나서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 회사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제시된 인수가격이 애매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얘기도 일부 나온다.
우선 관심사는 누가 인수할 것인가다.
업계에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제약사가 인수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데로 모아진다.
국내 제약사 경우 처음 매각 얘기가 나왔을 때, 특정 제약사 얘기가 흘러 나왔지만 인수자금 등을 따졌을 때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다국적제약사 경우도 국내에서 주로 마케팅만 하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기업을 1조원까지 투입해 인수할 메리트는 없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자금동원력이 강하다는 점, 여전히 국내 제약시장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다국적제약사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제약사 외 사모펀드가 거론된다. 하지만 이 부분도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쪽에서 말들이 형성되고 있다.
제약계 한 인사는 “ 인수 금액이나 회사와 겹치는 파이프라인 등 문제로 제약이 힘들면 사모펀드 아니겠느냐 하는 예상은 나오는데 사모펀드는 값어치는 있는데 돈 때문에 관리종목이라 할 때 정상화시켜 팔고 남기는 것인데 사모펀드가 볼 때 남겨 먹을 게 있느냐, 그럴 가치가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 인력은 검증받았고 연구소도 있고 영업 조직 마케팅도 괜찮지만 따져볼 것도 많은 문제”라고 진단했다.
여러 이유로 제약이 힘든 상황에서 사모펀드가 유력하게 나오지만, 확실하다는 않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인수 얘기도 흘러 나오지만, 삼성은 바이오쪽에 진출한 상태고 LG는 생명과학(현재 LG화학)이 있으며 SK도 SK케미칼(백신 주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거론되는 인수 쪽 여건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매각 성사 여부 핵심 중 하나인 매각 가격에 대해서도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초기 1조원 얘기가 나온 이후 '적당하다' '과하다'는 얘기가 혼재되다 현재 1조원 아래 쪽에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 중견 제약사 오너는 “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R&D파이프라인 등 내재가치를 같이 봐야 한다”며 “ 1조도 이상할 것은 없지만 매출 5300억에 700억 정도 영업이익, 그리고 파이프라인 등을 고려하면 8천억 정도가 적당할 거 같다"고 진단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1조5천억원도 나오고 있다.
파이프라인, 장래성 등을 놓고 판단할 때 적당한 회사 가치를 매기기 힘들다는 것을 반증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각 물거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제시된 가격에 부담을 느껴 접근을 못할 수도 있고, 인수자가 낮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제대로 된 가치평가 가격이 아니라고 판단시 CJ헬스케어 쪽에서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다른 인사는 “ 솔직히 식품을 해 온 곳은 단기간에 뽑아내지 못하는 제약에 매력을 못 느끼고 더욱이 제약사업을 한 지 꽤 오래됐는데 현재 매출이 5천억 조금 넘는다는 점도 매각 결심에 작용했을 수도 있다”며 “ 결국 파이프라인 등을 포함해 누가 가치와 장래성을 평가하느냐인데, 현재 파이프라인 만을 볼 때 남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회사는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원점으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들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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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의 매각 발표 후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며 제약계에서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 나오는 얘기들의 핵심은 CJ헬스케어 오너 바람대로 매각될 것인지,가격은 어느 선에서 이뤄질 지다. 매각의사를 밝힌 후 현재까지 덥석 나서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 회사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제시된 인수가격이 애매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얘기도 일부 나온다.
우선 관심사는 누가 인수할 것인가다.
업계에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제약사가 인수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데로 모아진다.
국내 제약사 경우 처음 매각 얘기가 나왔을 때, 특정 제약사 얘기가 흘러 나왔지만 인수자금 등을 따졌을 때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다국적제약사 경우도 국내에서 주로 마케팅만 하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기업을 1조원까지 투입해 인수할 메리트는 없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자금동원력이 강하다는 점, 여전히 국내 제약시장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다국적제약사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제약사 외 사모펀드가 거론된다. 하지만 이 부분도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쪽에서 말들이 형성되고 있다.
제약계 한 인사는 “ 인수 금액이나 회사와 겹치는 파이프라인 등 문제로 제약이 힘들면 사모펀드 아니겠느냐 하는 예상은 나오는데 사모펀드는 값어치는 있는데 돈 때문에 관리종목이라 할 때 정상화시켜 팔고 남기는 것인데 사모펀드가 볼 때 남겨 먹을 게 있느냐, 그럴 가치가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 인력은 검증받았고 연구소도 있고 영업 조직 마케팅도 괜찮지만 따져볼 것도 많은 문제”라고 진단했다.
여러 이유로 제약이 힘든 상황에서 사모펀드가 유력하게 나오지만, 확실하다는 않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인수 얘기도 흘러 나오지만, 삼성은 바이오쪽에 진출한 상태고 LG는 생명과학(현재 LG화학)이 있으며 SK도 SK케미칼(백신 주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거론되는 인수 쪽 여건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매각 성사 여부 핵심 중 하나인 매각 가격에 대해서도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초기 1조원 얘기가 나온 이후 '적당하다' '과하다'는 얘기가 혼재되다 현재 1조원 아래 쪽에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 중견 제약사 오너는 “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R&D파이프라인 등 내재가치를 같이 봐야 한다”며 “ 1조도 이상할 것은 없지만 매출 5300억에 700억 정도 영업이익, 그리고 파이프라인 등을 고려하면 8천억 정도가 적당할 거 같다"고 진단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1조5천억원도 나오고 있다.
파이프라인, 장래성 등을 놓고 판단할 때 적당한 회사 가치를 매기기 힘들다는 것을 반증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각 물거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제시된 가격에 부담을 느껴 접근을 못할 수도 있고, 인수자가 낮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제대로 된 가치평가 가격이 아니라고 판단시 CJ헬스케어 쪽에서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다른 인사는 “ 솔직히 식품을 해 온 곳은 단기간에 뽑아내지 못하는 제약에 매력을 못 느끼고 더욱이 제약사업을 한 지 꽤 오래됐는데 현재 매출이 5천억 조금 넘는다는 점도 매각 결심에 작용했을 수도 있다”며 “ 결국 파이프라인 등을 포함해 누가 가치와 장래성을 평가하느냐인데, 현재 파이프라인 만을 볼 때 남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회사는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원점으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들도 나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