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 초저마진 MSD ‘제파티어’ 강력 대응 결정
회장단회의 열고 낮은 마진·독점공급 체계 등 문제 지적
입력 2017.09.18 06:00 수정 2017.12.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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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가 초저마진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14일 협회에서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한국MSD의 C형 간염 치료제 ‘제파티어’가 유통비용에도 못 미치는 낮은 마진을 제공하고 있다며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장단은 한국MSD가 특정 도매업체에 ‘제파티어’의 독점공급권을 주고선, 다른 유통업체들이 마진은 고사하고, 공급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조차도 확보할 수 없는 3.5%의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독점공급 정책에 대해서도 강력히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유통협회는 특정업체에 최소 유통비용에 훨씬 못 미치는 저마진으로 독점공급권을 준다면, 이는 유통업계를 멸시하는 유통정책이라고 결론짓고,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MSD 측에 강력히 항의할 방침이다.

또한 협회는 도매업체에 직접 또는 공급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전산업체를 통해 심평원에 제공되는 정보를 가져가는 제약업계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법 및 불공정거래 위배 여부 등을 파악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실제 제약사들이 각 유통업체로부터 정보제공 동의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통업체로서는 사인을 하지 않으면 약을 공급받을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사인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협회는 이같은 회원사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제약사들의 공급정보 제공 요구에 불공정 소지가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공정위 등을 통해 불공정한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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