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 다국적제약사 저마진 협상 ‘대기모드’
협상테이블서 다국적사 “연말경 결론” 입장 수용…성과 없는 기다림 우려도
입력 2017.09.12 06:28 수정 2017.09.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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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에서는 유통마진 축소와 인건비 등 관리비 상승 등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정마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유통업계와 제약업계가 힘겨루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의약품유통협회가 저마진 제약사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의사를 밝히고 회원사 설문을 실시, 이를 근거로 우선적으로 마진 인상이 필요한 제약사들을 선정했다. 하지만 이미 유통협회가 모 다국적제약사와 만나 마진 문제 등을 논의한 지 두달여가 지났다.

양측의 만남 이후 유통마진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다국적사 측이 본사 결정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연말까지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통협회도 당분간 대기모드에 돌입한 상황이다.

의약품유통협회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저마진 문제는 유통업계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이미 회동을 가진 모 제약사 측이 연말까지 결정을 기다려 달라고 했다. 지금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한 번에 여러 제약사를 대상으로 제마진 문제를 논의하기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순차적으로 저마진 제약사를 만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성과 없는 기다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다국적제약사가 쉽사리 마진 인상에 동의하겠냐는 것. 결국 내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대응책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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