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해지는 도매 경영, 약국서비스 약화로 이어지나?
가중되는 인건비 부담 손질하면 배송횟수 축소 등 불가피
입력 2017.08.23 06:30 수정 2017.08.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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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면서 향후 유통업체들의 약국 서비스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 등 관리비 상승 속에서 제약사들의 저마진 기조가 이어지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내부적인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당장 인력을 줄일 경우 약국 서비스가 열악해질 수밖에 없고, 다른 부분에서 관리비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는 것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당장은 1일 3배송 등 다배송과 특송 등 약국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가 이어지겠지만 유통업계가 제약사의 저마진 문제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결국 인력 감소에 따른 배송횟수 축소 등 약국 서비스가 열악해지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매출 경쟁에 앞서 생존 경쟁이 유통업체들의 당면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유통업체들은 규모의 확대와 함께 업계 상황에 맞는 부분적인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극단적으로 직원을 줄이는 건 무리가 있다”며 “결국 업계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인력을 줄이는 상황이 올 것이고, 결국 배송을 비롯해 약국 관련 서비스가 열악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계의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업체의 규모를 키워서 커버해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유통업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을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몇 년 뒤에는 유통업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면 약국들도 의약품을 공급받는 과정에서 불편을 감수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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