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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는 의약품 일련번호 출하시 보고 시행에 앞서 의약품 어그리게이션(aggregation, 묶음번호) 의무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어그리게이션의 유무에 따라 대표 바코드를 통해 박스 안 제품들의 정보를 한꺼번에 인식해 처리하거나, 일일이 박스 안 개별제품들의 바코드를 읽어야 하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현재 어그리게이션 부착은 권고사항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어그리게이션의 의무화와 함께 위치나 입력내용 등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택배로 제품이 도착했을 경우 여러 바코드 중 어그리게이션을 찾아내는 것도 일이 되고 있으며, 제약사 물류코드만 입력하기도 하는 등 내용적인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2D바코드나 RFID의 위치와 형식 등이 통일되지 않은 사례들로 인해 유통업계는 업무 과부하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바코드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오류 문제를 파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결국 이를 처리할 별도의 인력을 두는 상황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어그리게이션의 비표준화, 바코드 오류 등의 난관을 뚫고 출하 준비를 마치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고, 향후 약국과 유통업계 간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부가 제도를 도입하면서 유통업체는 관련 투자비용부터 추가 인력의 인건비까지 고스란히 떠안으면서 욕을 욕대로 들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2D 바코드와 RFID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유통업계는 2D바코드와 RFID 중 하나의 방식, 특히 2D바코드로 통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D바코드와 RFID를 모두 읽으려면 별도의 리딩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이는 각종 설비 투자부터 담당 인력 추가 배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심지어 작업공간도 2D바코드와 RFID 태그 부착 의약품을 구분하고 있어 공간 측면에서도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대로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가 시행되면 출고 인력부터 2배 이상 늘여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RFID를 쓰는 제약사가 13곳 정도인데, 이를 위해 2천여 유통업체가 RFID 리딩기까지 준비해야 하는 건 지극히 비효율적이다”라며 “지금도 RFID를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거의 없다. 현 상황에서 제도가 시행되면 상당수 업체들이 RFID 태그 정보를 원활히 읽어들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의약품 배송시간 지연은 불보듯 뻔하고, 그 책임도 유통업체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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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는 의약품 일련번호 출하시 보고 시행에 앞서 의약품 어그리게이션(aggregation, 묶음번호) 의무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어그리게이션의 유무에 따라 대표 바코드를 통해 박스 안 제품들의 정보를 한꺼번에 인식해 처리하거나, 일일이 박스 안 개별제품들의 바코드를 읽어야 하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현재 어그리게이션 부착은 권고사항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어그리게이션의 의무화와 함께 위치나 입력내용 등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택배로 제품이 도착했을 경우 여러 바코드 중 어그리게이션을 찾아내는 것도 일이 되고 있으며, 제약사 물류코드만 입력하기도 하는 등 내용적인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2D바코드나 RFID의 위치와 형식 등이 통일되지 않은 사례들로 인해 유통업계는 업무 과부하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바코드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오류 문제를 파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결국 이를 처리할 별도의 인력을 두는 상황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어그리게이션의 비표준화, 바코드 오류 등의 난관을 뚫고 출하 준비를 마치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고, 향후 약국과 유통업계 간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부가 제도를 도입하면서 유통업체는 관련 투자비용부터 추가 인력의 인건비까지 고스란히 떠안으면서 욕을 욕대로 들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2D 바코드와 RFID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유통업계는 2D바코드와 RFID 중 하나의 방식, 특히 2D바코드로 통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D바코드와 RFID를 모두 읽으려면 별도의 리딩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이는 각종 설비 투자부터 담당 인력 추가 배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심지어 작업공간도 2D바코드와 RFID 태그 부착 의약품을 구분하고 있어 공간 측면에서도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대로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가 시행되면 출고 인력부터 2배 이상 늘여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RFID를 쓰는 제약사가 13곳 정도인데, 이를 위해 2천여 유통업체가 RFID 리딩기까지 준비해야 하는 건 지극히 비효율적이다”라며 “지금도 RFID를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거의 없다. 현 상황에서 제도가 시행되면 상당수 업체들이 RFID 태그 정보를 원활히 읽어들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의약품 배송시간 지연은 불보듯 뻔하고, 그 책임도 유통업체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