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일련번호 보고 데이터 신뢰할 수 없다
정보센터 보고내용 정상·실제는 유효기간 경과 藥…책임 소재는?
입력 2017.01.20 06:09 수정 2017.01.20 06:0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의약품 일련번호 출하시 보고 의무화를 앞두고 제약사들의 보고 데이터 오류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오는 7월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가 의무화된 이후 문제 발생시 행정처분 책임을 의약품유통업체가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다.

19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제50회 정기총회에서는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와 관련해 인력, 비용 등의 문제를 떠안는 유통업체들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는 입고 단계 정보 보고를 생략하고 있다. 출고 정보 보고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이다”라며 “제약사가 심평원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보고했다는 전제 하에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제약사들의 정보 오류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의약품제조업체인 D사, Y사 등의 제품에서 오류가 계속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사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보고해 유통업체가 다운받은 정보와 달리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이 섞여 있는가 하면 한동안 정보가 읽히지 않다가 읽히는 시점에도 20여분을 들여 제품 정보를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제약사가 보고한 자료를 유통업체가 믿고 약국이나 병의원에 유통했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유통업체들이 떠안아 행정처분을 받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제약사가 보고한 정보를 믿고 업무를 처리한 유통업체가 모든 오류에 대한 책임을 떠안는 구조는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맹호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은 “제도를 준비하는 3년 간 유통업계가 요구한 수정사항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고 정부는 무조건 제도 시행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제도를 업계 희생만으로 시행하려는 태도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양규석 의약외품약국몰협회장 "엔데믹 파고 넘어 '약국활성화 플랫폼' 도약"
[ODC25 ASEAN] “오가노이드 지금이 골든타임…표준 선점 국가가 시장 이끈다”
압타바이오 “계열 내 최초 신약 'ABF-101' 20조 황반변성 주사 시장 흔든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제약사 일련번호 보고 데이터 신뢰할 수 없다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제약사 일련번호 보고 데이터 신뢰할 수 없다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