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MSD에 강경 카드 꺼낼까?
유통협회, 카드결제 이어 국공립병원 제네릭 대체 운동 전개 입장
입력 2017.01.03 06:30 수정 2017.01.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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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가 MSD의 마진 인하에 맞서 강경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의약품 유통 마진을 인하한 한국MSD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수년 전부터 제약사들의 유통마진 인하 움직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항에서 MSD로 인해 물꼬가 트이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MSD의 유통마진 인하가 진행되면 타 제약사 유통 정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했다는 것.

협회는 MSD에 의약품 거래시 카드 결제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의약품유통업계는 약국 거래시 카드 수수료 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만큼 카드 결제를 통한 1% 가량의 마일리지를 챙기겠다는 것.

여기에 MSD가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경우 스스로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을 비롯해 병원에서 MSD 제품의 제네릭 교체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MSD 제품 판매 거부 등 물리적인 행동까지도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져 물리적인 충돌로 확전될 지 주목된다.

황치엽 회장은 “이번 유통마진 인하는 한국 지점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MSD 본사 측에 의약품유통업계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의약품 유통마진 인하는 의약품유통업계와 상생을 거부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협회가 회원사들을 얼마나 결집시켜 MSD에 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타 다국적제약사들에 비해 높은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있는 MSD와의 갈등을 꺼리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제약사마다 각기 다른 유통마진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다국적상 비해 높은 마진을 제공해온 MSD의 마진 인하 움직임에 유통업계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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