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유통마진 인하 곳곳이 '지뢰밭'…도매 '전전긍긍'
상위제약 이달말까지 유보 속 도매 '마지노선' 판단 조직적 대응 움직임
입력 2016.11.03 06:50 수정 2016.11.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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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곳곳에서 마진인하 움직임을 보이면서 의약품유통업계가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의약품 유통마진 2%를 인하하려던 모 국내 제약사가 의약품유통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마진 인하를 취소했다.

이 제약사는 약국 직거래를 철수하고 의약품유통업체와 상생을 강조해왔던 터라 마진인하 추진에 유통업체들의 충격을 더욱 컸다.

또한 2~3년간 약국 거래액이 늘어나며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마진인하로 인한 업계의 손실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국내 상위 제약사는 일부 의약품에 대한 유통마진을 2% 인하할 방침이었으나 11월 말까지 유보된 상태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유통마진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현재의 의약품 유통마진은 제약사와 의약품유통업체들 간 상생을 위한 마지노선에 도달해 있다. 더 이상 마진 인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잇따라 의약품 유통 마진을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의약품유통협회도 조직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산하 강북분회, 강서분회, 강남분회 등에서 제약사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종합의약품유통업체 모임인 약업발전협의회도 제약사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실제 이번 유통마진 인하 유보에는 약발협의 적극적인 방어와 서울시유통협회와의 공조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 마진은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약사의 유통마진 인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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